[영상] KIA 나카무라 코치 "백용환-이홍구, 모두 주전 자격.. 아직 모른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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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포수 이홍구와 백용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는 2015년 이홍구(26)와 백용환(27)이라는, 향후 10년은 KIA의 안방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을 얻었다. 이홍구와 백용환은 현재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나카무라 다케시 배터리 코치가 이 둘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지에서 나카무라 코치에게 이홍구와 백용환에 대해 물었을 때 첫 반응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왜인지 잘 모르겠다"였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홍구와 백용환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나카무라 코치는 "이홍구와 백용환이 지난해 1년간 경쟁하면서 야구에 대한 자세가 달라졌다. 이제 경기를 치르면서 안 됐던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카무라 코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이홍구와 백용환, 신인 신범수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08년에 KIA에 입단한 백용환과 장충고-단국대를 거쳐 2013년 입단한 이홍구는 모두 '미완의 대기'였다. 하지만 2015년 동반 폭발했다.


백용환은 65경기에서 타율은 0.234에 그쳤지만 10홈런 30타점을 올리며 쏠쏠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이홍구는 112경기에서 타율 0.216, 12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백용환이나 이홍구 모두 정확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 방 능력은 여실히 선보인 한 해였다. 수비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수비력은 더 키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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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카무라 다케시 배터리 코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나카무라 코치는 "수비에서 백용환은 잡는 것과 막는 것이 부족하다. 던지는 것은 좋다. 반대로 이홍구는 잡고 막는 것은 좋은데, 던지는 것이 좋지 못하다. 물론 큰 차이는 아니다. 경기중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 안정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홍구나 백용환 모두 선발로 나가도 잘 할 선수들이다. 하지만 볼 배합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의 축이 되어야 한다. 존재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도 말했다.

더불어 "이홍구나 백용환 모두 방망이는 좋다. 수비 훈련이 필요하다.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이 연결된다. 계속 해봐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스스로 훈련을 잘 하고 있다. 의욕이 생겼다. 자신감도 붙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2016년 주전 포수로는 누가 나서게 될까? 나카무라 코치는 "작년과 만찬가지로 누가 주전이 될지 모른다. 이홍구도 백용환도 주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올해 혹은 내년에는 주전이 정해져야 한다. 내 마음 같아서는 둘 다 144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 그런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다. 하지만 팀으로서는 확실한 주전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팀에서나 포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그런데 KIA는 이홍구와 백용환이라는 두 명의 포수가 한꺼번에 튀어 나왔다. 축복이라면 축복이다. 하지만 주전은 한 자리다. 과연 이홍구와 백용환 가운데 어떤 선수가 KIA의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 <"KIA 백용환-이홍구-신범수 포수 훈련 장면" 동영상 바로 보기>

◆ "KIA 백용환-이홍구-신범수 포수 훈련 장면" 동영상 주소 : https://youtu.be/g9MqDHxbiv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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