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감독 "상대 밸런스에 맞춰줬다.. 4차전 잘 준비"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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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추승균 감독.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에 일격을 당하며 2연승 후 1패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KC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86-90으로 패했다.

이로써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첫 두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1패를 당하게 됐다. 여전히 한 번만 더 이기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가 다소 꺾이게 됐다.

KCC로서는 아쉬운 경기다. 경기 내내 뒤지다 4쿼터 중반 이후 추격을 시작해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연장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다운된 것 같다. 초반에 거세게 했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3점슛도 많이 내줬다. 잘 잡았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밸런스대로 갔어야 했는데, 상대 밸런스에 맞춰준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잃었다. 오늘은 골밑 활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가 더블팀에 들어왔을 때 대처법이 있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는데, 마지막에 미스가 나오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인삼공사 기세가 올라갈 것 같다는 지적에는 "오늘 안 된 부분들 더 준비하고, 수비도 더 준비하겠다. 코트 밸런스를 잡아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상대가 더블팀 들어왔을 때 움직임이 많이 없었다. 이런 부분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슛이 좋지 않았던 김효범에 대해서는 "오늘 유난히 슛이 좋지 않았다. 슛 타이밍이 너무 빠른 것 같다. 쏘기도 너무 멀리서 쐈다. 슛 타이밍이 자기 밸런스대로 갔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이정현에 대해서는 "처음에 쉬운 슛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노마크 찬스에서 준 것이 많았다. 백코트 과정에서 잡아줘야 했는데, 한쪽으로 너무 몰린 것 같다. 어제 연습을 했는데 잘 안 됐다. 슈터들은 노마크 찬스 하나에 밸런스가 잡힌다. (수비가) 제대로 안 됐다"라고 말했다.

에밋이 상대 수비 마리오에 막힌 것 같다는 말에는 "그것도 그거지만, 오늘 보니 더블팀이 한 템포 빨리 들어왔다. 패스가 빨리 나갔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다른 선수들 움직임이 다소 적었다. 한 번 겪어봤으니 4차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디오 보며 분석 잘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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