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하승진 "오세근 부상..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안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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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주 KCC 하승진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면서 오세근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하승진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KGC와의 4차전에서 2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KGC의 골밑 공략에 성공한 것. 덕분에 KCC는 113-92로 승리하면서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하승진은 "오랜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했다. 특별한 느낌은 없다. 경기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오세근이 3차전 저와 리바운드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오세근이 없어서 빈틈이 많이 보였다. KGC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오세근의 공백이 컸다. 정상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해서 안타까운 부문이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될 오리온에 대해서는 "절대 방심은 하지 않겠다. 맹수들이 토끼를 쫓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 대충 사냥을 하는 것이 없다. 물론 오리온이 토끼라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전력을 다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과 KGC는 팀 칼라가 다르다. KGC는 앞선이 좋은 팀이고 오리온은 장신 포워드가 많다. 이런 부문을 많이 준비해야 겠다"면서 "정희재, 김태홍이 4강전에 많이 뛰지 못했는데 두 선수가 오리온과의 승부에서 많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하승진의 매치업 상대로 이승현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서 하승진은 "이승현은 3점슛도 있기 때문에 수비하기 부담스럽다. 수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승현이도 저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1차전을 붙어봐야 감이 올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하승진은 "5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통합 우승은 처음 도전한다. 언제 통합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정규리그에서도 꾸준했다는 것이다"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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