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미디어데이] 적토마 난입에 번지 점프까지..엽기 우승공약 속출

용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3.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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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주장들의 입담 대결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면서 '엽기 우승공약'이 속출했다. 대세는 '탈의'였지만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 적토마 난입 등 재밌는 아이디어도 많았다.


KBO는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를 개최했다.

두산 오재원 유희관, 삼성 박한이 차우찬, NC 이종욱 이재학, 넥센 서건창 김세현, SK 김강민 김광현, 한화 정근우 안영명, KIA 이범호 윤석민, 롯데 황재균 손승락, LG 류제국 박용택, kt 박경수 조무근이 팀을 대표해 자리를 빛냈다.

감독, 주장 출사표에 이어 팬들 질문이 실시 됐고 끝으로 미디어데이 단골 메뉴 '우승 공약'을 차례가 왔다.


◆두산: '잠실 아이돌' 90라인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 팬티만 입고 스카이다이빙

주장 김재호를 대신해 참석한 오재원은 "저는 재호한테 들은 게 없어서 알아서 하겠다. 어차피 제가 하는 건 아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저희 팀에 인기가 가장 많은 90년생 라인이 있다.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가 팬티만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 감독님 포함 전원 팬티만 입고 댄스

차우찬은 "감독님까지 추가해서 다 같이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겠습니다. 감독님께 확답은 듣지 못 했지만 우승을 한다면 감독님도 하시지 않을까 한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NC: 최고참 이호준과 이종욱의 섹시댄스

이재학은 "지난해 나성범과 섹시댄스를 추기로 했는데 못했다. 이호준 선배님과 이종욱 주장님이 섹시 댄스를 추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넥센: 돔구장 번지점프

서건창 "최초 돔구장인 만큼 안전을 전제로 번지점프 한번 뛰어 보겠다"고 말했다.

◆SK: 엔트리 27명 전원 상의 탈의

김광현은 "우승을 하면 엔트리 27명 전부 상의 탈의한 뒤 야구장 한 바퀴를 크게 돌겠다"고 예고했다.

◆한화: 투수들만 모여 김성근 감독 헹가래

안영명은 "다른 팀들을 보니까 재밌는 퍼포먼스를 한다. 저희가 우승을 한다면 진중하게 투수들만 모여서 감독님 헹가래를 펼치겠다. 감독님이 저희들을 훈련시켜 주신만큼 길게 헹가래를 하겠다"며 의미심장한 공약을 남겼다.

◆KIA: 팬 공모

윤석민은 "옷 벗는 건 식상하다"면서 가장 식상한 공약을 내놨다. "저와 현종이가 소원을 들어주는 걸로 하겠다. 어느 정도 순위 레이스가 결정될 때 쯤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를 해보겠다. 실현 가능한 소원을 하나 뽑아 들어 드리겠다"며 소심한 공약을 내세웠다.

◆롯데: 최준석 상의 탈의

황재균 "우리 팀에 희관이 형보다 거구가 한 분 있다. 희관이 형 몸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 최준석이라고 계신다. 제가 힘이 부친다면 손승락 선수까지 힘을 합해 벗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LG: 적토마 이병규(9) 말 타고 등장

류제국은 "우승을 하게 된다면 그 순간 외야 펜스가 열리면서 이병규(9) 선배님이 말을 타고 그라운드로 들어오기로 했다.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부연설명을 하겠다며 "몇 년 전부터 이야기를 해왔다. 실제로 구단 프런트에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kt : 5강 진출 시 이대형 상의탈의

박경수는 "사실상 우승은 힘들고 5강 안에 들어가면 이대형을 마운드에 세워놓고 상의 탈의 시키겠다. 합의는 못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이대형의 성격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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