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SEA 사상 첫 '대타 끝내기포 때린 루키'.. 역사 썼다

끝내기 홈런 친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신인 타이틀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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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나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루키' 이대호.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의 '빅보이' 이대호(34)가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들어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지난 9일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냈던 이대호는 이날 5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것도 대타로 나서 경기를 끝내는 귀중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시애틀은 최근 5연패를 마감했다.

이날 이대호는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텍사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제이크 디크먼.


여기서 이대호는 볼카운트 0-2에서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자신의 시즌 2호이자, 팀의 5연패를 끊어내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더불어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시애틀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이대호는 시애틀 창단 후 처음으로 대타로 나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신인이 됐다. 단순 '대타 끝내기'로 범위를 넓히면 켄 펠프스-켄드리스 모랄레스에 이은 세 번째다.

또한 ESPN에 따르면 이대호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두 번째 최고령 루키가 됐다. 최고령 1위는 지난 195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루크 이스터다. 이스터는 당시 만 35세였다. 이대호는 1982년 6월 21일생으로 현지 기준 만 3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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