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침묵' 김태균 vs '5출루' 나지완, '4번 타자' 싸움서 승부 갈렸다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5.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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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승부처에서는 뼈아픈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KIA 나지완은 4차례 출루에 성공한 뒤 홈런까지 쳐내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마침 이날 서재응과 최희섭의 은퇴식이 열린 날이어서 KIA로서는 기쁨 두 배였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연승을 달리며 17승 17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진 채 또 다시 10승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9승 26패, 최하위.

4번 타자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태균는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1사 1,2루 기회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한 것. 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3회에는 1사 1,2루 기회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 5회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다소 아쉬운 선택을 했다. 2회 1사 1,3루 상황. 강한울이 스퀴즈번트를 시도했고, 공은 1루수 앞으로 굴러왔다. 이때 김태균이 공을 잡았고, 잠시 홈을 쳐다본 뒤 1루로 던졌다. 결과는 세이프. 홈을 한 번 보지 않고 잡자마자 1루로 던졌다면 승부를 볼 수 있었던 타이밍이었다.

가장 아쉬운 것은 6회였다. 앞선 타자들, 하주석과 정근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5-6, 한 점 차로 추격한 상황.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이어간 가운데, 1사 후 타석에 김태균이 들어섰다. 하지만 김태균은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결국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반면 KIA 나지완은 달랐다. 한화 투수들을 상대로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1개 등으로 4번 출루했다. 그리고 8회에는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 1사구 맹활약. 김태균 vs 나지완. 이날 4번 타자 싸움의 승자는 나지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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