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홈런+결승타 '원맨쇼'.. 홀로 승리 이끌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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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원정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연승도 달렸다. 그 중심에 '나비' 나지완(31)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나지완은 그야말로 펄펄 날며 원맨쇼를 펼쳤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나지완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냉정히 말해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선발 정용운이 3이닝 1피안타 6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내려갔다. 이후 불펜이 자신의 몫을 해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리드를 온전히 지켜내지 못했다.

하지만 KIA에는 나지완이 있었다. 나지완은 선제 솔로포에,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 내 유일하게 3안타를 쳤고, 타점도 가장 많았다. 팀 득점 가운데 75%를 홀로 책임졌다.


시작은 2회초였다. 나지완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자신의 7호 대포였다. 지난 시즌 총 7개의 홈런을 쳤지만, 올 시즌은 5월이 끝나기도 전에 7개를 채웠다.

이후 8회초 다시 한 번 나지완의 활약이 폭발했다. 8회초 KIA는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브렛 필과 김주찬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나지완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4-2를 만들었다. 나지완의 결승타였다.

사실 나지완은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116경기에서 타율 0.253, 7홈런 31타점, OPS 0.753에 그쳤다.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니다. 이날 전까지 33경기에서 타율 0.273, 6홈런 17타점, OPS 0.966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4월에 비해 5월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5월에만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능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9일 만에 홈런을 때렸고, 1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4번 타자' 나지완의 폭발이 KIA로서는 반갑기 그지 없는 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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