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헥터 "6이닝 소화 만족.. 올 시즌 목표 200이닝"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26 21:35
  • 글자크기조절
image
승리투수가 된 KIA 타이거즈 헥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29)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름값에 걸맞은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헥터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헥터의 호투 속에 타선까지 활발히 터지며 9-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구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광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게 된 셈이다.

특히 선발로 나선 헥터의 호투가 빛났다. 헥터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었다. 9경기에서 60⅓이닝을 던져 경기당 6.7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이날 시즌 10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지난 4월 21일 4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던 삼성이다. 설욕의 장이 열린 셈이었다. 그리고 헥터는 호투를 펼치며 지난번 패배의 빚을 확실히 갚았다.

이날 헥터는 최고 150km의 속구에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더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도 딱 1개만 내줬다. 풀카운트 승부가 적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많아진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이것이 헥터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경기 후 헥터는 "오늘 100% 컨디션이 아니어서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대한 열심히 던지려 했다. 팀이 승리해서 다행이다. 지난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했던 삼성이었지만,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루틴대로 했고, 내 공을 던지려 최대한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 시즌 큰 목표가 200이닝 소화다. 경기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6이닝을 소화한 것은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