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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과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투스트라이커에는 김현과 박인혁이 나란히 배치됐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박정빈, 김민태, 이찬동, 최경록이 자리했으며 포백은 서영재, 송주훈, 홍준호, 박동진 순으로 섰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된 기운데, 선제골은 온두라스가 성공시켰다. 전반 22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알배르토 엘리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동준 골키퍼가 이 공을 쳐냈으나, 재차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문전에 있던 안토니 로사노가 침착하게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30분 최경록의 코너킥에 이어 송주훈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폰세카 키퍼에 막혔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전반 3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수비수 마르셀로 페레이라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김현이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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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전반 막판을 버티지 못했다. 전반 42분 알란 바네가스의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이 공을 문전에 있던 안토니 로사노가 강력한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정빈과 서영재를 빼는 대신 류승우와 심상민을 교체 투입했다. 류승우는 피치에 들어서자마자 활발한 활동량을 보이며 온두라스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3분 선수 4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김현, 홍준호, 이찬동, 김민태가 아웃되는 대신 정승현, 박용우, 황희찬, 문창진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한국은 황희찬과 박인혁을 최전방에 내세운 가운데, 계속해서 온두라스를 몰아붙였다.
후반 41분에는 최경록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서 황희찬이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인혁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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