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테임즈 |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답게 팬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NC 테임즈와 SK 박희수가 일촉즉발(?)의 벤치클리어링을 연출해냈다.
상황은 드림 올스타가 5-3으로 앞선 6회초에 벌어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눔 올스타의 테임즈는 드림 올스타의 다섯 번째 투수 박희수와 맞대결을 펼쳤다.
초구 파울을 걷어낸 테임즈는 박희수의 두 번째 공을 기다렸다. 여기서 박희수는 테임즈의 팔을 맞혔다.
정규시즌 경기가 아니었던 만큼 긴장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테임즈는 1루로 걸어가지 않고 잠시 멈칫했고, 헬멧을 벗은 뒤 곧바로 마운드에 있는 박희수 쪽으로 달려 나가는 모션을 취했다.
예상대로(?)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마운드로 향하는 듯 했던 테임즈는 웃음을 지으며 곧바로 1루 방면으로 방향을 바꿨다. 잠시 놀란 표정을 지은 박희수도 웃음으로 화답했고, 고척 스카이돔에 운집한 관중들도 웃음을 터뜨리며 두 선수가 연출한 장면에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