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에 발목 잡힌 유희관, 쉽지 않은 10승

고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7.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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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0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9승을 수확한 이후 내리 3연패에 빠졌다.


유희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4구를 던져 10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도 4-9로 패하고 말았다.

유희관은 전반기 두산 선발진의 든든한 축으로 맹활약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이닝을 소화하면서 두산의 1위 질주에 큰힘을 보탰다. 또한 전반기에만 9승을 수확하면서 개인 성적도 준수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유희관은 아홉수를 맞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넥센전서 시즌 9승을 신고한 뒤 13일 NC전서 7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어 21일 삼성전에서도 5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아홉수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유희관은 이날 넥센전에서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도전했다. 그러나 10승은 쉽지 않았다. 유희관은 1회말부터 2점을 헌납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회말에도 강지광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를 잃었다.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3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말에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넥센 타선에 뭇매를 맞아 또 1점을 빼앗겼다. 결국 두산은 유희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유희관 대신 조승수가 올라왔지만 조승수도 넥센 타선에 당하고 말았다. 조승수가 유희관의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유희관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유희관은 아홉수의 문턱에서 3번 연속으로 미끄러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유희관 이 아홉수를 극복하고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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