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앤드류 밀러 영입.. 유망주 4명 NYY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0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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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앤드류 밀러. /AFPBBNews=뉴스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뉴욕 양키스에서 좌완 앤드류 밀러(31)도 영입했다. 대가로 유망주 4명을 양키스에 내줬다. 조나단 루크로이(30) 트레이드 영입은 무산됐지만, 밀러라는 특급 퍼즐을 더하게 됐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뉴욕 양키스에서 좌완 불펜투수 앤드류 밀러를 영입했다. 그 대가로 유망주 4명을 양키스로 보낸다"라고 전했다.

2014년 양키스와 4년 3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밀러는 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다. 셋업맨도, 마무리도 가능하다.

2015년 60경기에서 61⅔이닝, 3승 2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뛰었다. 델린 베탄시스(28)와 함께 '베탄밀러' 콤비를 이뤘다. 이들이 있어 양키스의 8회와 9회는 전혀 문제가 없다시피 했다.


밀러는 2016년에도 44경기에서 45⅓이닝을 소화했고, 6승 1패 16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1.39로 특급의 위용을 뽐냈다. 2015년 12월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이 양키스에 오면서 마무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셋업맨으로서 강력함을 유지했다.

이처럼 베탄시스-밀러-채프먼의 '불펜 삼대장'을 구축한 양키스였지만, 이들 조합은 오래가지 않았다. 양키스는 최근 채프먼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밀러까지 팔았다. 밀러는 클리블랜드로 향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팀이다.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루크로이 영입에 합의했고, 밀러까지 영입했다.

클리블랜드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수치다. 마무리 코디 앨런은 44경기에서 45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중이다. 2블론세이브에 4패는 아쉬움이 있지만, 분명 좋은 마무리투수다.

여기에 밀러라는 대형 퍼즐이 더해졌다. 밀러-앨런 조합이라면, 메이저리그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세부 지표들을 감안하면 셋업맨 앨런-마무리 밀러의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키스는 밀러를 보내면서 유망주 4명을 받았다. 외야수 클린트 프레이저, 좌완투수 저스터스 쉐필드, 우완 투수 벤 헬러와 J.P. 페예레이센을 데려왔다. 클리블랜드 팀 내 유망주 순위에서 프레이저가 1위, 쉐필드가 5위, 헬러가 30위다.

이미 채프먼을 트레이드하며 우완투수 애덤 워렌,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 우익수 빌리 맥킨니, 외야수 라시드 크로보드를 데려왔던 양키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팜을 크게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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