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로이, CLE행 트레이드 거부.. 이유는 '계약과 보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0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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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행을 거부한 조나단 루크로이. /AFPBBNews=뉴스1





밀워키 브루어스의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30)의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루크로이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레이드를 거부했다. 클리블랜드는 협상 철수를 선언했다. 이에 다른 팀들이 다시 협상에 나섰다.


미국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탐 호드리코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조나단 루크로이가 자신이 가진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했다. 루크로이는 8개 구단에 대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클리블랜드도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당초 31일 현지 매체들은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통해 루크로이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는 클리블랜드에서 유망주 4명을 받아오기로 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었다. 바로 루크로이의 '허락'이다. 루크로이는 8개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었고, 클리블랜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클리블랜드와 밀워키는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었다.


이후 결과가 나왔다. 루크로이가 트레이드 거부를 택했다. 이로 인해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모두 난감한 입장에 처했고, 투데이스 너클볼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협상 철수를 선언했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당초 루크로이는 트레이드 합의 후, 클리블랜드에 2017년 팀 옵션 525만 달러를 무효화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것이 무효가 되면, 루크로이는 2016년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된다.

클리블랜드가 이를 받아들였다면,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 루크로이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리고 이는 루크로이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로 이어졌다.

또 있다. '포수' 루크로이로 뛰고 싶다는 의지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장기적으로 얀 곰스를 주전 포수로, 루크로이는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쓸 계획을 밝혔다. 곰스는 2019년까지 클리블랜드와 계약이 되어 있다.

루크로이 스스로도 이유를 설명했다. 호드리코트에 따르면 루크로이는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득을 원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이 의미가 없었다.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블랜드가 협상 철수를 선언하면서 다른 팀들이 다시 루크로이 영입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미 루크로이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뉴욕 메츠와 텍사스 레인저스 이에 LA 다저스까지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현지시간으로 8월 1일(한국시간 8월 2일)이다. 하루 정도 남았다. 루크로이가 어느 팀으로 갈지, 혹은 그대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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