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1타점' 이대호, BOS전 3타수 1안타..타율 0.264↑(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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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AFPBBNews=뉴스1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연속 장타와 함께 타점을 수확했다. 다만 팀 패배로 활약은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주는 2루타 한 방을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4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솔로 홈런 두 방을 허용한 끝에 아쉽게도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1일)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서 볼넷 두 개를 비롯해 투런 홈런 한 방을 터뜨렸던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장타 한 방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0-0으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로드리게스가 초구로 던진 시속 92.8마일(약 149km/h)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대호의 선제 적시타 이후, 시애틀은 카일 시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아니나 다를까. 추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시애틀은 곧바로 이어진 8회초에 동점을 허용했다. 7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던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은 8회초 1사 이후 아론 힐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8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뒤 9회초 등판한 스티브 시섹이 무키 베츠에게 역전 솔로 홈런까지 맞는 바람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팀이 1-2로 뒤진 가운데, 이대호는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애틀 벤치는 보스턴이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럴 카드를 꺼내들자 이대호 타석에서 좌타자 세스 스미스를 투입했다.

시애틀은 선두타자 스미스가 범타로 물러난 뒤 시거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고, 대타 애덤 린드가 삼진을 당한 뒤 마이크 주니노가 볼넷으로 출루, 2사 1, 2루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숀 오말리가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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