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영 SBS 해설위원 "올림픽 유도 금메달 4개까지 기대"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8.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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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 SBS '2016 리우올림픽' 유도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대한민국 유도 역사 최고의 천재로 꼽히는 전기영(43)이 SBS의 2016 리우올림픽 유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1996 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유도 86kg급 금메달에 빛나는 전기영 해설위원은 대한민국 유도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불림에 손색이 없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세계선수권 3연패 및 2체급 석권, 아시아 선수권 금메달 등 셀 수 없이 많은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는 대한민국 유도 선수 최초로 국제유도연맹(IJ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유도를 이끌어나가는 어린 후배들을 위해 마이크를 잡는다. 전기영 해설위원은 "실력이나 레벨은 종이 한 장 차이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에서 점지해 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남녀 전 체급 모두 고루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그래서 SBS를 틀면 일주일 내내 유도만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기영 해설위원은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남자 대표팀에서 주목할 선수로 60kg의 김원진, 66kg급의 안바울, 73kg급의 안창림, 90kg급의 곽동한을 꼽았다. 이들은 모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대진 추첨 운이 좋으면 금메달 4개까지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100kg급 조구함 선수를 깜짝 메달이 가능한 최대 복병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금맥이 끊어져버린 여자 대표팀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기영 해설위원은 "20년간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다량의 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한발 한발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유도를 이끌어 갈 후배들을 향해 "선수 생활을 짧고 굵게 하는 것 보다는 자기 관리를 잘 해서 되도록 오래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올림픽을 치르고 나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탓에 그만두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즐긴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한다면 팬들에게 좀 더 오래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전기영 해설위원은 KBS 김병주 해설위원, MBC 조준호 해설위원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며, 금메달리스트로서의 경험을 발판으로 차별화 된 해설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은메달, 동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도 격려와 응원의 시선을 보내주길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2016 리우올림픽 유도 경기는 오는 7일(한국시간) 남자 60kg급과 여자 48kg급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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