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女양궁, 단체전 金!.. 8연패 위업+男女 단체전 석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8.0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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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8연패를 완성한 여자 양궁 대표팀.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8연패라는 어마어마한 위업을 달성했다. 기보배(28, 광주광역시청)-장혜진(29, LH 양궁팀)-최미선(20, 광주여대)이 나서 러시아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부 단체전 러시아와의 결승에서 5-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8강에서 일본을 5-1로, 4강에서 대만을 5-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서 남자 대표팀이 응원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비교적 손쉽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여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연속 우승을 8개 대회로 늘렸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수준이다.


올림픽에서 8연패는 역대 세 번째다. 미국이 수영 4×100m 혼영에서 8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케냐가 육상 장애물 3000m에서 역시 8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이 세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한국 양궁은 전날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부도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오며 남녀부 단체전을 싹쓸이했다. 이제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통해 '천하통일'을 꿈꾼다.

결승에서 한국은 러시아를 만났다. 1세트 첫 라운드에서 장혜진이 9점을 쐈고, 최미선이 10점을 더했다. 그리고 기보배가 10점을 올리며 29점을 만들었다. 러시아는 다시도르시에바가 먼저 나서 9점을 기록했고, 스테파노바가 9점을 기록했다. 이어 페로바가 6점에 그치며 24점이 됐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장혜진이 10점을, 최미선이 10점을, 기보배가 10점을 잇달아 쏘며 30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1세트 59점이었다. 러시아는 9점-8점-8점으로 25점을 기록했고, 1세트를 한국이 59-49로 크게 앞섰다. 2-0이 됐다.

2세트에서도 한국의 기세가 계속됐다. 러시아가 먼저 나선 가운데, 10점-7점-7점을 기록했다. 갑자기 강해진 바람에 흔들린 모양새가 됐다. 반면 한국은 장혜진이 10점으로 출발했고, 최미선이 8점을 쐈다. 약간은 흔들린 셈이다. 하지만 기보배가 10점을 쏘며 만회에 성공했다. 이에 28-25로 첫 라운드를 앞섰다.

이어진 라운드에서 러시아는 9점-8점-9점을 쐈다. 2세트 합계 51점이었다. 후공에 나선 한국은 장혜진이 정가운데를 뚫으며 10점을 올렸다. 다음 최미선이 7점을 기록했고, 기보배가 10점을 쏘며 55점이 됐다. 2세트도 한국이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이 된 3세트에서 러시아는 9점-9점-8점을 기록했다. 26점이었다. 한국은 장혜진이 8점을 쐈고, 최미선이 10점을 꿰뚫었다. 이어 기보배가 8점을 기록했다. 다시 러시아가 사대에 섰고, 8점-10점-7점으로 51점이 됐다.

한국은 마지막 세 발에서 장혜진이 9점을 쐈고, 최미선이 8점을 올렸다. 이어 기보배가 마지막 화살을 8점에 꽂으며 51점이 됐다. 동점이 됐고, 3세트는 1-1이었다. 그리고 최종 5-1로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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