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대장정' KBL 10구단 감독들의 출사표.."위를 보겠다"

호텔리베라(청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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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미디어데이. /사진=KBL 제공





'6개월 대장정'에 들어가는 KBL 10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보다 더 위를 보겠다는 것이 대다수 감독의 각오였다.


KBL은 19일 오전 11시 청담동소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3층)에서 '2016-2017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실시했다.

10개 구단 감독은 지난 시즌보단 한 층 높은 목표를 바라봤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통합 우승을 목표로 잡았고 6강에 그친 팀 감독들은 챔피언을 바라보고 시즌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1순위 이종현을 뽑은 유재학 감독은 6강을 목표로 하지만 이종현을 영입한 만큼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시즌 목표는 6강..PO는 다를 것"


▶모비스에서 13시즌째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 올 시즌만큼 어깨가 무겁고 부담스러운 적이 없었다. 이종현을 뽑으면서 제 예상을 둘째치고 외부의 눈길이 높아졌다. 상당히 부담스럽다. 시즌 목표는 6강이었다.

저희팀 특성상 기존 선수와 이종현과 손발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동선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이런 것을 해결하는 것이 숙제인 것 같다. 시즌을 치르면서 이종현의 몸상태를 보고 맞춰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 어느정도 손발이 맞으면 그때 더 높은 목표를 향하겠다.

SK 문경은 감독 "초반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겠다"

▶작년에 9위라는 성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 김선형, 변기훈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 훈련으로 빠져서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했다. 공수의 전력을 맞춰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즌을 시작하면서 손발을 맞춰가면서 초반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겠다. 6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챔피언 결정전 갈 수 있도록 책임감 갖겠다"

▶작년에 저희 팀이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감독으로서 많은 생각을 했다. 여러 준비를 통해 새로운 선수 박찬희를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 2명을 새롭게 데려왔다. 또 신인 강상재와 기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야 한다.

전자랜드가 챔피언 결정전에 한 번도 못갔다. 올해부터는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도 그 목표를 통해서 선수들도 그 부담감을 이겨내 챔프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부 김영만 감독 "1라운드부터 총력을 다하겠다"

▶모든지 시작이 중요하다. 작년에는 첫 단추를 잘못 끼었다. 전체적으로 힘든 시즌이었다. 올 시즌은 윤호영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김주성, 박지현이 뒤에서 든든히 버텨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계속 발전 중이다. 1라운드부터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작년에 6강 그 이상을 바라보지 못했다. 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밌고 빠른 농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삼성 이상민 감독 "작년보다 높은 곳 향해 최선 다하겠다"

▶3시즌째 감독 자리에 있다. 첫 해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작년에는 아쉬웠던 경기가 많았다. 주희정이 오면서 어려움이 많이 해결됐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김태술도 영입했다. 주희정과 함께 좋은 팀을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 작년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빠른 농구를 하겠다. 공격적으로 하겠다. 작년보다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LG 김진 감독 "6강을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

▶LG는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젊은 선수들의 성장,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볼 수 있었다. 희망을 갖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팀 주축 김종규가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후 부상을 당해서 준비 과정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기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올 시즌은 주변에서 이야기 하듯 좋은 선수들이 KBL에 들어왔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일 것 같다. LG도 빠른 농구, 공격적인 농구로 6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에 김시래도 복귀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통합 우승 차지하고 싶다"

▶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올 시즌도 순조롭게 준비를 하다가 말미에 스케줄 때문에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드래프트 때문에 우승에 차질이 있을 것 같다. 신인 선수들이 폭발력을 얼마나 가질지 궁금하다. 하지만 오리온은 오리온이다. 오리온이 할 수 있는 재밌는 농구를 하겠다. 올 시즌에는 2가지 우승을 모두 차지하고 싶다.

KCC 추승균 감독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줄 것"

▶ 작년 첫 시즌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났다. 많은 부담을 느끼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 기존 젊은 선수들이 얼마큼 잘해주느냐에 따라서 올 시즌 재밌고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담이 되지만 재밌고 즐겁게 한 시즌 보내겠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KGC 김승기 감독 "문성곤, 한희원이 백업 잘해주면 챔피언 가능"

▶ 작년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시즌 초반 어렵게 시작해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시즌 막판 신나게 농구를 할 수 있었다.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지 못해 아쉬움은 있다.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열심히 했다. 또 작년 신인 선수 문성곤, 한희원이 백업을 잘해준다면 챔피언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kt 조동현 감독 "예상을 뒤엎는 kt의 힘을 보여주겠다"

▶ 작년 시즌에는 아쉬움이 많았고 힘들었다. 비시즌을 다른 팀보다 일찍 시작해 기대가 많이 된다. 작년에 부족했던 백업 선수들을 FA로 보충을 했고 많은 경기를 통해서 kt가 조직력, 정신적인 부문에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분위기가 좋다.

다만 외국인 선수가 부상을 당해 초반 고민이 있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kt가 하고자 하는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농구 전문가들이 하위 순위로 예상을 하는데 그 예상을 뒤엎는 kt의 힘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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