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김해림 "메이저 1승은 또 다른 목표"(일문일답)

양주=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0.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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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사진=KLPGA 제공





김해림(27, 롯데)이 메이저 대회 우승을 꿈꿨다. 시즌 2승에 대한 목표를 잡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해림은 20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김해림은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왔지만 2승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김해림은 "사실 첫 우승이 목표였다. 올 시즌 첫 승을 이룬 뒤 목표가 없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1승보다 간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목표 설정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꿈꾼다. 그는 "사실 2승이 목표다. 메이저대회 1승을 추구하는 것은 또 다른 목표다. 1승을 했지만 메이저 1승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해림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한대로 쉬웠다. 이전 경기들에서는 퍼트가 잘 안됐는데 이번 라운드에서는 잘 됐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지난 LPGA(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그린이 너무 딱딱했다. 그리고 심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적으로 힘들었다. 시합을 하면서 제 자신에게 화를 내다보니 경기가 안 됐다. 기권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 끝까지 쳤다.

-캐디가 바뀐 것이 영향이 있는가?

▶기존 아일랜드인 캐디가 동생 결혼식에 갔다. 그래서 지유진 감독님이 캐디를 보셨다. 제가 경사를 보는 부문이 부족했는데 조언을 많이 해주신 것이 도움이 됐다. 퍼팅 감각은 원래 좋았는데 라이를 읽는 것이 서툴러져서 성공률이 낮았다.

하지만 오늘은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잘 찾아낸 것 같다. 1년 만에 캐디를 해주셨다. 지난 시즌 상반기가 끝날 때쯤 하고 그만하셨다. 오랜만에 옆에 있어주셔서 잘 맞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같이 하면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하셔서 호흡이 안맞는 것 같다(웃음) .

-첫 우승을 한 뒤 투어를 하고 있는데?

▶사실 첫 우승이 목표였다. 올 시즌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목표가 없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1승보다 간절하지 않았다. 목표 의식이 없었는데 안 좋은 일이 있고부터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목표 설정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그린 스피드가 어떻게 좋았나?

▶지난번과 코스가 완전히 바뀌었다.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코스가 저에게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린 스피드가 제가 좋아하는 감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쳐도 딱딱 맞아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런 그린인 것 같다.

-LPGA에 두 번 출전했는데 욕심은 없나?

▶LPGA 경기를 가면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다. KLPGA에서는 선수들이 공 3개를 놓고 퍼트 연습을 한다. 하지만 LPGA는 자기만의 연습 방법이 있는 것 같다. 목표를 갖고 연습을 한다고 느꼈다. 욕심을 낸 적은 많이 없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목표는?

▶사실 2승이 목표다. 메이저 1승을 추구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다. 1승을 했지만 메이저 1승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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