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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오리온. /사진=KBL 제공 |
고양 오리온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오리온은 2경기에서 모두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면서 4쿼터를 가비지 타임으로 만들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강력한 포워드 농구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두터운 포워드 전력은 오리온의 강점이었다. 큰 신장을 갖추고 있으면서 3점슛 능력도 뛰어난 오리온의 포워드 자원들은 상대에게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오리온은 지난 시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올 시즌에 돌입했다. 이것이 미디어데이에서 타 구단 감독들이 오리온을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였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특별한 선수 변화 없이 안정감 있게 가는 것이 목표다. 상대팀이 시즌 초반 적응하는 시간을 잘 활용해 나간다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맞춰야 할 부문이 많다. 그런 부문에서 변화 없이 가기 때문에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일승 감독의 말처럼 오리온은 지난 시즌 보여줬던 경기력을 올 시즌에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오히려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1년 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서로의 슛 찬스를 만들어주는데 집중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고 있다. 오리온을 만나는 상대는 다양한 루트에서 나오는 오리온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새로운 단신 외국인 오데리언 바셋은 오리온에 강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바셋은 팀 동료들의 공격을 살려주는데 강점이 있다. 슈터가 많은 오리온에 적합한 선수다. 득점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해결해야 할 때는 얼마든지 득점을 뽑아낼 수 있다. 팀 동료 헤인즈는 "공격과 패스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선수다. 인성적으로도 친화력이 뛰어나다. 작년보다 팀 케미 측면에서 더 좋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우승 전력을 변함 없이 유지한 오리온에 변수였던 바셋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오리온은 날개를 달았다. 유기적인 호흡으로 코트 위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공을 만지는 공격이 되고 있다. 이것이 오리온이 우승 후보인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