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결승골' 오리온, LG에 84-83 짜릿한 역전승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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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끈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이다. 순위도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를 챙기며 6승 1패를 마크, 삼성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최근 3연승도 개막 3연승 후 1패를 당했지만, 다시 3연승이다.

또 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LG를 만나 3연승 후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LG를 만나 승리를 따냈다. LG전 3연패 탈출이다. 반면 LG는 시즌 전적 3승 3패가 되면서 4위 자리를 안양 KGC에 내주게 됐다.


애런 헤인즈(35, 199cm)가 3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여기에 이승현(24, 197cm)이 13점 6리바우드 3어시스트를, 김동욱(35, 194cm)이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더했다. 오데리언 바셋(30, 185cm)은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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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힘을 보탠 이승현. /사진=KBL 제공





1쿼터 : 메이스 맹활약.. LG의 리드

LG 19 : 오리온 16

LG 메이스 8점 9리바운드 / 최승욱 5점

오리온 헤인즈 8점 1리바운드 / 이승현 4점 1리바운드

첫 2분 동안 오리온은 헤인즈가 2점을 넣은 것이 전부였고, LG는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 이승현의 중거리슛과 골밑 득점이 나오며 오리온이 7분 15초를 남기고 6-0으로 앞섰다. 이어 헤인즈의 득점을 앞세워 4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13-7로 앞섰다.

이후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3분 50초를 남기고 오리온은 헤인즈가 잠시 빠지고, 바셋이 들어왔다. 그러자 자유로워진 LG의 메이스가 날았다. 메이스는 덩크 한 방을 포함해 연속 8점을 올렸고, 1분을 남기고 LG가 17-15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말미 이날 첫 부상에서 복귀한 김종규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승욱이 레이업을 성공시켜 19-16으로 앞선 상태로 LG가 앞섰다.

2쿼터 : 헤인즈-이승현-김동욱 '삼각편대'.. 오리온 역전

오리온 42 : LG 33

오리온 헤인즈 8점 2리바운드 / 이승현-김동욱 각각 5점

LG 이페브라 8점 2리바운드 / 메이스 4점 3리바운드

LG는 김영환의 자유투 2득점에 메이스와 이페브라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오리온은 이승현의 3점슛과 골밑 득점, 헤인즈의 2득점을 앞세워 23-25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6분 30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자유투 2점이 더해지며 오리온이 25-25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이후 오리온은 헤인즈-최진수의 득점이 나왔고, LG는 이페브라의 덩크와 메이스의 득점이 나왔다.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오리온이 우위를 가져갔다. 바셋의 연속 4득점에 김동욱의 3점포가 터지며 36-29로 오리온이 앞섰다. 양 팀은 쿼터 막판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장재석의 마지막 팁인 득점이 나오며 오리온이 42-33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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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점을 올리며 활약한 김동욱. /사진=KBL 제공





3쿼터 : 메이스-이페브라, 내외각 활약.. LG의 추격

오리온 64 : LG 60

LG 이페브라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메이스 4점 7리바운드

오리온 헤인즈 8점 3리바운드 / 김동욱 6점 2리바운드

오리온은 김동욱의 연속 5득점과 헤인즈의 덩크, 바셋의 자유투 득점 등을 통해 50-3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메이스의 2득점과 이페브라의 연속 5점을 통해 추격에 나섰다. 이어 기승호의 자유투 1구를 더하며 6분을 남기고 45-50까지 LG가 추격했다.

이후 오리온과 LG는 난타전을 벌였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승현과 바셋이 힘을 보탰다. LG는 메이스와 이페브라가 내외각에서 득점을 쌓았고, 김영환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더했다. 이에 오리온이 64-60으로 4점 앞선 상태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 엎치락뒤치락.. 마지막에 웃은 오리온

오리온 84 : LG 83

오리온 헤인즈 1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LG 김영환 8점-3점슛 2개 / 메이스 3리바운드

쿼터 초반 LG가 기세를 올렸다. 김종규의 골밑 득점과 김영환의 3점포가 나오며 65-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이 김동욱의 득점과 헤인즈의 연속 4점을 더해 다시 뒤집었지만, LG 기승호의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가 나오며 71-71로 LG가 다시 앞섰다.

치열한 경기가 계속됐다. 오리온 헤인즈와 문태종 등의 득점이 나왔고, LG는 김영환과 정창영, 최승욱 등이 점수를 올렸다. 그리고 1분을 남기고 김영환이 3점포를 폭발시키며 80-77로 LG가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은 문태종이 2득점을 올리며 79-80을 만들었고, 헤인즈가 득점에 성공한 후, 추가자유투를 더하며 82-80을 만들었다. 이페브라의 3점 플레이가 나오며 다시 LG가 83-82로 앞섰지만, 헤인즈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오리온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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