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김선형 "이번 경기서 이 갈았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11.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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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서울 SK 김선형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를 갈고 경기에 뛰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SK 76-6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지난 kt와의 경기에서 패배해 분위기가 다운됐다. 연패를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준비한 대로 잘됐다. 모비스의 삼각편대를 잘 막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지난 13일 kt와의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큰 점수 차이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마지막에 와르르 무너졌다. 패배 후 김선형은 코칭 스태프와 팀원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주도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경기를 못하고 진 것은 아니었다. 잘하다가 경기를 내줬다.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선수과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함께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하고 싶지 않았다. 포인트가드로 미성숙한 경기를 했기에 3쿼터에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화이트에만 의존했다. 오늘은 따라잡히는 입장이어도 5명이 공을 돌리고 했다. 수비가 흔들린 뒤 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공격을 하니 찬스가 났다. 이번 경기에서 이를 갈았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화이트 의존증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화이트에게 공을 주고 시작하면 화이트에서 끝난다. 저나 변기훈 혹은 포스트에 공을 주고 마지막에 화이트를 주니 훨씬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생겼다. 상대가 화이트가 아닌 저희 팀을 막아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문을 생각해게 됐다. 제 공격 비중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둘러싼 정통 포인트 가드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시야가 좁고 제 공격만 보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말을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6년 차가 됐기 때문에 첫 해에만 스트레스가 됐고 그 다음에는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꿈틀거리는 공격 본능은 많이 남아있다. 최준용을 보면서 느낀다. 신인 때 마구잡이로 했던 패기가 저에게도 있었다. 그래도 최준용은 제 신인 때보다 낫다. 할 때와 안 할 때를 알고 있다. 저는 신인 때 그것을 몰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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