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4Q 폭발' 오리온, SK에 95-86 재역전승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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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폭발하며 팀의 재역전승을 이끈 이승현.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오리온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5-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연승을 달리다 지난 15일 동부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 하지만 이날 SK를 누르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홈 6연승과 SK전 4연승은 덤이다.

오리온으로서는 귀중한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패했다면 동부와 함께 7승 3패가 되면서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를 따냈고, 웃을 수 있었다. 오히려 서울 삼성이 패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리온은 1쿼터 크게 앞선 후, 2~3쿼터에서 주춤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힘을 내며 다시 뒤집었고, 승리를 가져왔다.


이승현(24, 197cm)이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고,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애런 헤인즈(35, 199cm)는 2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여기에 김동욱(35, 194cm)이 2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오데리언 바셋(30, 185cm)도 1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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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김동욱. /사진=KBL 제공





1쿼터 : 헤인즈-김동욱 '쌍끌이'.. 오리온 리드

오리온 32 : SK 14

오리온 헤인즈 15점 3리바운드 / 김동욱 8점-3점슛 1개

SK 화이트 3점슛 두 방으로 6점 / 김선형 4점 2리바운드

쿼터 초반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홀로 6점을 올리며 힘을 냈고, 김동욱이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와 3점포를 더했다. SK는 화이트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김민수와 김선형의 자유투 4득점이 나왔다. 이어 화이트가 또 하나의 3점포를 더했다. 6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12-10으로 앞섰다.

이후 오리온이 우위를 잡았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중거리슛과 자유투 3개 등을 묶어 연속 7점을 몰아쳤고, 3분여를 남기고 19-10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동욱의 돌파와 문태종의 3점포를 통해 24-10으로 간격을 벌렸다. 최진수와 바셋의 3점포 등이 더해지며 1쿼터는 오리온이 32-14로 크게 앞선 상태로 마무리했다.

2쿼터 : 심스-김민수-화이트 '동반 폭발'.. SK 추격

오리온 47: SK 40

오리온 바셋 6점 / 김동욱 3점 / 문태종 3점

SK 심스 9점 / 김민수 9점 / 화이트 8점

오리온의 기세가 계속됐다. 오리온은 30초 만에 문태종의 3점포가 터졌고, 헤인즈의 자유투 1구, 바셋의 연속 4점이 연이어 나오며 3분 동안 8점을 올렸다. SK는 심스가 5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했다. 오리온이 40-19로 크게 앞섰다.

이후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SK는 화이트의 돌파 성공과 심스의 골밑 득점을 더해 23-40으로 추격한 SK는 심스-김민수-화이트의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1분 13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2점이 더해지며 35-45까지 따라붙었고, 3.9초를 남기고 화이트의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가 터져 40-4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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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필요할 때 힘을 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3쿼터 : 화이트-심스 동반 폭발.. SK 역전

SK 70 : 오리온 66

SK 심스 9점 4리바운드 / 화이트 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오리온 바셋 5점 2리바운드 / 이승현 6점

3쿼터 들어서도 SK의 기세가 이어졌다. SK는 화이트의 3점포와 김선형의 자유투 2구에 심스와 화이트가 나란히 3점플레이를 만들어내며 5분 동안 11점을 올렸다. 그 사이 오리온은 5점을 넣는데 그쳤다. 그리고 4분 27초를 남기고 이현석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54-42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는 화이트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심스가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김동욱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바셋이 4점을 만들어내며 근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SK가 계속 우위를 이어갔다. 3쿼터까지 SK가 70-66으로 앞섰다.

4쿼터 : 이승현 폭발.. 오리온 재역전승

오리온 95: SK 86

오리온 이승현 12점 2리바운드 / 헤인즈 8점

SK 김민수 6점

4쿼터 들어 다시 오리온이 힘을 냈다. 2~3쿼터 부진했던 헤인즈가 덩크 한 방을 포함해 6점을 올렸고, 이승현이 3점슛 하나에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8점을 몰아쳤다. 김동욱 역시 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SK는 2~3쿼터 좋았던 페이스가 꺾였다. 7분 동안 오리온이 스코어 18-8로 앞섰고, 전체 스코어 84-78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오리온은 이승현이 잇달아 득점을 만들며 간격을 벌렸다. 헤인즈의 득점과 정재홍의 3점포 등이 더해졌다. 이에 1분여를 남기고 90-8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것이다. 결국 오리온은 이 리드를 잘 지켜냈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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