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15점' 이정현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1.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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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만 15점을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긴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 승리로 순위도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에이스' 이정현(29, 191cm)이 4쿼터에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만들어냈대.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0-75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KGC는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무려 5연승을 질주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9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날 LG를 만났고, 또 승리했다. 5연승의 시작점이었던 LG를 다시 상대했고, 이번에도 웃었다. 파죽의 6연승이다.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이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고, 오세근(29, 200cm)이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키퍼 사익스(23, 178cm)도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나름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이날 2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서만 15점을 폭발시키며 힘을 냈다. 승부처에서 꼬박꼬박 점수를 만들어냈고, 이에 KGC도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LG가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 뛰었다. 우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침 1쿼터가 잘 풀 렸다. 방심한 것 같다. 3쿼터에서 내가 집중력 있게 못한 것이 팀에 피해를 준 것 같았다. 이후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경기에 나섰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힘을 더해줬다. 그래서 시소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날 이후 상위권 팀들을 줄줄이 만난다는 말에는 "2라운드 들어 지금까지 우리보다 아래 순위에 있는 팀들과 만났다. 이제 강팀들을 만난다. 삼성, 오리온, 동부 모두 탄탄하다. 1라운드에서는 우리도 말이 안 되는 경기를 했다. 조직력이 맞지 않았다. 단점을 많이 알게됐다. 연승 기간 동안 많이 맞췄다"라고 우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좋았다. 이어질 3연전 결과에 상위권 잔류 여부가 달렸다. 한 번 잡아보려고 노력하겠다. 우리가 집중력 있게 플레이한다면, 어느 팀도 우리를 쉽게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또한 이정현은 "우리는 미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앞설 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가드가 약하다보니 경기 운영이 미숙하다. 이 부분 다잡으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더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것 같다. 흥분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양)희종이 형이 이 부분을 잘 챙겨주고 있다. 경기 운영을 잘 하면서,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연승 기간 동안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상위권 3팀 경기도 이 부분에 달렸다. 미스 없는,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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