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김요한 엇박자..KB손보, 돌파구 없었다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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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우드리스.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엇박자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3세트 이후 공격이 살아났지만 1, 2세트 패배가 뼈아팠다.


KB손해보험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번갈아가며 흔들렸다. 김요한을 대신한 이강원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KB손해보험은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경기에 앞서 강성형 감독은 우드리스를 위해 공격 패턴를 조금 바꾸겠다고 밝혔다. 2라운드까지 지나면서 공격 성향이 상대 팀에 거의 파악됐기 때문이었다. 강 감독은 "우드리스가 워낙 높게만 때리는 선수다. 오늘(9일)은 다른 패턴으로 준비를 해봤다. 눈에 확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템포를 빠르게 하려고 한다. 공격 성공률이 우드리스 쪽에서 50%도 안 나오면 힘들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동시 폭발에 실패하면서 우리카드의 페이스에 그대로 휘말렸다. 우드리스는 1세트 범실 4개나 저지르며 2득점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 40.74%를 차지했지만 성공률은 18.18%로 처참했다. 김요한이 공격 성공률 44.44%에 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줬다.


1세트에 침묵했던 우드리스가 2세트에 살아나 한줄기 희망을 쐈는데 이번에는 김요한이 부진했다. 우드리스는 2세트서 공격 성공률을 60%로 끌어올려 6점을 내는 등 자기 역할을 다 했다. 그러나 김요한이 1세트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김요한은 2-2서 시간차에 실패하고 5-9서 백어택을 블로킹 당한 뒤 이강원과 교체됐다. 5-10에서 투입된 이강원도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은 3세트 반격에 성공했으나 너무 쉽게 내준 1, 2세트에 결국 발목을 잡혔다. 우드리스는 3세트 공격 성공률 69.23%, 9득점으로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황두연, 김요한, 이수황도 골고루 득점했다. 3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4세트는 치열하게 치고 받았다. 하지만 23-23서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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