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입단' 애덤 이튼 "중견수로서 2014년 모습 되찾을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12.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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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에 입단한 애덤 이튼. /AFPBBNews=뉴스1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애덤 이튼(28)이 새 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견수 수비에서도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덤 이튼이 워싱턴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라고 전했다. 이튼은 워싱턴의 팀 행사인 '윈터페스트'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각오를 밝혔다.

워싱턴은 지난 8일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꼽히는 이튼 영입을 확정했다. 대가가 만만치 않았다. 투수 유망주들인 루카스 지올리토(22), 레이날도 로페즈(22), 댄 더닝(22)을 내줬다. 팀 내 최상급 유망주 셋을 한 번에 내준 것이다.

그만큼 이튼이 필요했다는 의미다. 워싱턴은 오프시즌 중견수 자원을 찾고 있었고, 이튼을 낙점했다. 당초 앤드류 맥커친(30, 피츠버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이튼으로 선회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튼은 맥커친보다 두 살이 어리며, 남은 계약도 2017년 400만 달러-2018년 600만 달러-2019년 840만 달러로 저렴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50만 달러와 105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있다. 대가가 컸던 이유이기도 하다.

MLB.com은 "이튼은 크리스 세일이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는 것을 보고, 자신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튼은 워싱턴의 팀 행사에 참석했고, 자신의 과제를 밝혔다. 중견수 수비가 그것이다. 이튼은 2016년 우익수로서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보였다. 하지만 스스로는 중견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2년 애리조나에서 데뷔한 이튼은 201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4년 이튼은 123경기에서 타율 0.300, 1홈런 35타점 15도루 76득점, OPS 0.763을 기록했고, 최정상급 중견수 수비를 선보였다.

2015년 들어서는 153경기에서 타율 0.287, 14홈런 56타점 18도루 98득점, OPS 0.792를 기록하며 홈런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2014년 디펜시브 런 세이브(DRS) 12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14에 그쳤다.

2016년 시즌에는 157경기에서 타율 0.284, 14홈런 59타점 14도루 91득점, OPS 0.790을 올리며 2015년과 비슷한 공격력을 보였다. DRS 20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중견수로는 48경기 출전에 그쳤고, 우익수로 121경기를 뛰었다. 중견수로 한정하면 DRS -2가 된다.

이튼은 "2015년 전까지는, 나는 중견수 골드글러브 후보였다. 2015년 내가 부진했던 모습을 많은 이들이 언급한다. 하지만 나는 분명 2014년의 모습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워싱턴에서의 각오도 다졌다. 이튼은 "승리만 생각한다. 작은 것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경기에서 열심히 뛸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할 것이다. 나는 데뷔 후 지금까지 그렇게 뛰어 왔다. 이런 모습을 이어갈 것이다. 사람들이 이 부분을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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