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 체중계 오르는 파다르 "103.5kg 초과는 NO"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1.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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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파다르.





우리카드 에이스 파다르는 체중에 예민하다. 하루에 3번 씩 몸무게를 잰다. 103.5kg는 절대 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파다르는 1996년 생으로 한국 나이 22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그럼에도 한 팀의 에이스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모습도 종종 노출했지만 김상우 감독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냈다. 특히 체중 관리를 치밀하게 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정도로 책임감도 크다.

파다르가 부진하던 3라운드 초반 김 감독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면에 집중했다. "한국인으로 치면 대학교 1학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나이다.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이 부담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기를 살려주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3일 4라운드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는 어느정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다르는 컨디션이 괜찮다. 체중 관리가 특히 철저하다"고 칭찬했다. 파다르는 이날 혼자서 31점을 책임지며 우리카드의 4위 점프에 앞장섰다.


경기 후 파다르는 "매우 기분이 좋다. 1세트 어렵게 끌려갔지만 극복했다. 무엇보다 승점 3점을 얻어 4위로 올라선 점이 가장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나이는 무관하다. 한국 배구에서 외국인 선수를 향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고 있다. 에이스 역할은 당연하다. 오히려 회복이 빠르고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체중 관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서 하루에 3번 씩 확인한다. 몸무게에 신경을 많이 쓴다. 패스트푸드나 파스타 같은 음식도 가려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몸무게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시즌에 임하는 마음 가짐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사실 비만만 아니면 된다. 경기력 유지에 몸무게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1년 내내 유지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시즌은 5개월이니까 해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103.5kg를 넘기지 않으려고 체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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