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준비한 수비는 잘됐다.. 승부처에서 아쉬웠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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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조동현 감독.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이 안양 KGC 인삼공사에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분명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패배가 됐다.


KT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0-77로 패했다.

KT는 1일 동부를, 7일 SK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이후 8일 전자랜드에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좋았던 기세가 꺾인 것이다. 그리고 이날 KGC에도 패하며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사실 KT는 KGC에 약했다. 올 시즌 KGC를 만나 3전 3패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더하면 4연패였다. 이에 KGC전 연패가 4연패가 됐다. 전반을 앞선 채로 마쳤지만, 후반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KGC가 다득점을 하는 팀이다. 수비를 준비해서 나왔는데, 몇 가지를 제외하면 준비한 대로 잘 됐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리바운드가 쉽지 않았다. 4일간 3경기를 치른 부분도 있지만, 따라붙을 수 있을 때 못 따라간 것이 아쉬웠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수비에 대해서는 "KGC는 공격적인 수비로 턴오버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속공을 하는 팀이다. 오늘은 꼭 줘야 하는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공격하는 시간을 벌고자 했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수비는 된 것 같다. 77점을 줬다. 이정현이나, 다른 선수들을 막는 것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리바운드 부분이나,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준 부분, 가만히 서 있다가 3점슛을 맞은 부분은 아쉽다"라고 짚었다.

3쿼터 초반부터 외곽에 의존하는 모습이 나왔다는 지적에는 "우리 특성상 외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다. 우리 선수 구성상 외곽에 비중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맞게 패턴을 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상오를 늦게 출전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3번 포지션에서 상대 수비를 쫓아다니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김현민이 스타팅으로 10분을 활기차게 해주고, 이후에 박상오에게 팀의 리드를 맡기고자 했다. 4쿼터 10분 뛰는 것도 힘들어하는 편이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도-김우람 투 가드에 대해서는 "둘 다 좋은 선수다.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다. 수비적인 부분을 잡아주고, 경험이 더 쌓이면 경기 리딩이 더 좋아질 것이다. 이재도-김우람 투 가드에게 패턴이나, 상대 약점, 어떻게 리딩할 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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