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 경기' KGC, 모비스의 '도장깨기' 막아낼까?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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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T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KGC 선수들.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역전승을 따냈다. 이제 '백투백 경기'로 곧바로 모비스를 만난다. 양동근(36, 181cm)이 복귀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비스다. 쉽지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모비스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표면적으로 보면, 2위 KGC와 공동 5위 모비스의 격돌이다. KGC는 3라운드까지 세 번 붙어 2승 1패를 기록했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는 모비스는 아예 다른 상대다. '심장' 양동근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양동근은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22일 전자랜드전에서 팔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핵심인 양동근이 빠지면서 모비스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양동근이 7일 복귀했다. 양동근은 1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양동근은 이어 8일 동부전에서도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모비스는 또 한 번 승리했다. 1위 삼성에 이어 4위 동부까지 잡은 것이다. '도장깨기'를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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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제공





이제 KGC가 이런 모비스를 만난다. 현재 순위와는 상관없이, 모비스는 어려운 상대다. 양동근까지 돌아왔다. '완전체 모비스'와 격돌하는 것이다. 게다가 모비스는 지난 8일 경기 후 이틀을 쉬고 경기에 나선다. 반면 KGC는 연이틀 경기다.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KGC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다. 10일 KT전을 따내며 2연승도 달렸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휴식 없이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기세만 놓고 보면 나쁠 것이 없다.

김승기 감독은 10일 KT전 승리 후 "끝까지 경기가 쉽지 않았다. 내일(11일)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어렵게 경기를 한 것이 자극이 되면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우리 농구를 못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다. 충분히 자극이 될 수 있다. 게다가 KGC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모비스와의 매치업에서 뒤질 이유는 딱히 없다. 과연 KGC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비스를 잡고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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