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18점' 오리온, 삼성에 89-79 역전승.. 3연승 질주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4 17:46
  • 글자크기조절
image
외곽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허일영.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의 홈 14연승도 저지했고, 시즌 삼성전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승현(25, 197cm)과 김동욱(36, 194cm)이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며 웃었다.


오리온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격돌에서 89-7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지난 12일 전자랜드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이승현이 발목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4주 진단이 나왔다. 이기고도 웃지 못했던 오리온이다.

그리고 이날 삼성을 만났다. 높이에서 열세가 있는 상황에서 이승현에 김동욱까지 빠져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오리온이 웃었다. 외곽이 유감없이 터졌고, 높이와 수비에서도 삼성에 뒤지지 않았다. 이는 넉넉한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애런 헤인즈(36, 199cm)가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오데리언 바셋(31, 185cm)이 17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허일영(32, 195cm)이 18점 3리바운드를, 문태종(42, 199cm)이 18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문태종과 허일영은 나란히 3점포 4방씩 터뜨렸다. 최진수(28, 203cm)도 11점을 더했다.

image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팀을 이끈 오데리언 바셋. /사진=KBL 제공





1쿼터 : 수비+리바운드 '압도'.. 삼성 리드

삼성 24 : 오리온 15

삼성 김준일 11점 3리바운드 / 라틀리프 4점 9리바운드 / 임동섭 5점

오리온 최진수 5점 1리바운드 / 바셋 5점 1스틸

초반 양 팀이 치고 받았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포와 장재석의 골밑 득점, 바셋의 돌파 등이 터졌고, 속공 상황에서 문태종의 3점슛이 더해졌다. 삼성은 김태술과 라틀리프, 임동섭이 2점씩 넣었고, 김준일이 3점포 하나를 포함해 5점을 올렸다. 5분 50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12-11로 한 점 앞섰다.

이후 삼성은 이관희-김준일의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준일이 골밑에서 연속 4점을 기록했고, 1분 41초를 남기고는 임동섭의 3점포까지 터졌다. 삼성의 22-15 리드. 라틀리프의 속공 득점까지 나와 24-15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오리온은 4분 55초를 남기고 15점을 만든 후 5분 가까운 시간 동안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2쿼터 : 오리온의 추격.. 그래도 리드는 삼성

삼성 42 : 오리온 36

삼성 크레익 6점 3리바운드 / 임동섭-라틀리프 각 6점씩

오리온 헤인즈 10점 4리바운드 / 정재홍-바셋 4점씩

2쿼터 들어서도 삼성의 페이스였다. 첫 3분여 동안 임동섭이 3점포 두 방을 꽂았고, 크레익이 자유투로 2점을, 라틀리프가 자유투로 4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정재홍이 4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이에 순식간에 점수가 36-19까지 벌어졌다. 삼성의 기세가 좋았던 셈이다.

이후 오리온이 추격에 나섰다. 헤인즈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최진수의 3점슛이 터졌다. 바셋의 득점도 더해졌다. 삼성은 4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라틀리프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기세가 꺾였다. 오리온이 30-3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크레익이 덩크 한 방을 포함해 6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42-36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image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3쿼터 : 허일영 폭발.. 오리온 역전 성공

오리온 60 : 삼성 58

오리온 허일영 13점 - 3점슛 3방 / 장재석 5점 3리바운드

삼성 라틀리프 6점 2리바운드 / 김태술 4점 2리바운드

초반 삼성이 다시 기세를 잡았다. 라틀리프가 4점을 올렸고, 김태술의 2득점이 더해졌다. 오리온은 장재석의 2점이 전부였다. 이에 삼성이 쿼터 시작 1분여 만에 48-38로 다시 10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이 다시 간격을 좁혔다. 장재석이 덩크 한 방을 포함해 4점을 올렸고, 바셋의 그림같은 더블 클러치도 나왔다. 헤인즈가 2점을 더했다. 6분 7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44-48로 추격했다.

이후 허일영이 중거리슛에 이어 3점포 두 방을 연이어 꽂으며 49-49 동점이 됐다. 그리고 52-53 상황에서 헤인즈가 돌파를 성공시키며 3분 48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54-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았고, 오리온이 60-58로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이번에는 문태종.. 오리온 승리 확정

오리온 89 : 삼성 79

오리온 문태종 15점 2리바운드 - 3점슛 3개 / 바셋 6점 5어시스트

삼성 라 틀리프 8점 3리바운드 / 임동섭 7점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의 기세가 쭉 이어졌다. 초반 문태종이 연속 6점을 올렸고, 최진수의 3점포까지 더해졌다. 바셋도 득점에 가세했다. 그야말로 외곽이 폭발한 것이다. 외곽에 더해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오리온이 삼성을 압도했다.

끝이 아니었다. 문태종과 허일영이 연이어 3점포를 더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2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10점 이상 달아났다. 1분을 남기고는 문태종의 3점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문태종은 4쿼터에서만 15점을 퍼부었다. 바셋도 6점에 5어시스트를 더했다. 결국 오리온이 최종 승자가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