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뒷심 대결'서 삼성생명에 이겼다

용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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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데스티니 윌리엄즈. /사진=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순위도 5위에서 4위가 됐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승리는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특히 막판 뒷심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격돌에서 74-65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우리은행전에서 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9일 만에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6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삼성생명이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실제로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접전 끝에 삼성생명을 꺾었다. 양 팀의 '뒷심 대결'이 펼쳐졌고, 신한은행이 조금 더 강했다. 22일 하루 휴식 후 23일 다시 경기를 치르는(KEB하나전) 신한은행으로서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고 홈으로 이동하게 됐다.


전반은 신한은행의 페이스였다. 신한은행은 공수에서 삼성생명에 우위를 보이며 9점 전후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앞서 연승 기간 동안 보였던 끈끈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소간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삼성생명의 '뒷심'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25, 185cm)와 최희진(30, 180cm), 고아라(29, 179cm)가 잇달아 점수를 쌓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넉넉하던 리드가, 순식간에 접전 양상으로 변한 것이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번에는 신한은행의 '뒷심'이 폭발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 데스티니 윌리엄즈(26, 186cm), 김단비(27, 178cm), 곽주영(33, 185cm) 등 해줄 선수들이 해주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이는 승리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사실 신한은행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에 다소 차이가 있는 팀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잘하다가 무너지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날도 잘 나가다가 3쿼터 들어 주춤했다. 하지만 막판 힘을 냈고, 웃을 수 있었다. 확실히 신한은행의 뒷심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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