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감독 "선수들 4쿼터 집중력 보여.. 수비가 잘됐다"

용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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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신기성 감독. /사진=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순위도 5위에서 4위가 됐다. 고비가 있었지만, 이를 잘 넘기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신한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격돌에서 74-65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우리은행전에서 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9일 만에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6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삼성생명이었다. 게다가 원정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더 강했다. 3쿼터 주춤하며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4쿼터 다시 힘을 냈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삼성생명의 7연승을 저지하는 승리였다. 순위도 4위로 올라섰다.


데스티니 윌리엄즈(26, 186cm)가 22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펄펄 날았고, 김단비(27, 178cm)가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더했다. 곽주영(33, 185cm)도 12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경기 후 신기성 감독은 "선수들이 4쿼터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삼성생명의 득점을 60점대로 막은 것이 좋았다. 수비가 잘됐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단비와 곽주영을 길게 뛰게 한 부분은 미안하다. 하지만 상황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향후 다른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체력문제가 있다. 내일 경기 준비 잘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비에 대해서는 "상대가 스피드와 패스 게임이 좋다. 변형 지역방어를 썼다. 3쿼터 들어서는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고, 1~2쿼터 같은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맨투맨으로 바꿨다. 이후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방어 이해도가 좋은 선수를 묻자 "김단비와 곽주영이 가장 좋다. 변형 지역방어는 그전에도 사용했던 수비다. 삼성전에는 특히 많이 썼다. 박하나-최희진이 같이 들어올 때 많이 사용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잘 소화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있는지 묻자 "우리은행전 끝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할 때, 은행장님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셨다. 연수원에서 선수들 쉬고, 좋은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피곤한 상황에서 잘 받아들이고, 해야 할 일을 알게 된 것 같다. 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싶다. 구단에서도, 은행장님이 관심이 많다.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내준 것 같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우리가 삼성전에서 나쁜 경기를 한 적은 없었다. 지난 경기도 이기다가 졌다. 조금은 자신감이 있지 않나 싶다. 믿고 경기에 임했고, 결과가 좋았다. 다행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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