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휴식' 화이트, 올스타 브레이크 보약 먹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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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사진=KBL





테리코 화이트가 올스타 브레이크 보약을 제대로 먹었다. 달콤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찾은 화이트의 손끝은 뜨거웠다.


화이트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SK는 62-60으로 동부를 제압했다.

사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전까지 화이트의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시즌 초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화이트는 결국 17일 부산 kt전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화이트는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가 많이 좋아졌다. 무릎 통증이 거의 사라진 것 같다. 컨디션이 좋다"고 호평했다.

건강한 화이트는 동부에게 까다로운 선수였다. 김영만 감독은 "화이트가 워낙 좋은 선수다.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볼을 잡는 것이 10번이라면 2~3번을 못 잡게 해야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동부의 수비는 화이트를 막을 수 없다. 화이트는 가벼운 몸놀림을 통해 동부의 수비를 뜷어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화이트는 1쿼터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득점에 집중하기 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2쿼터에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동부의 추격이 가센 상황에서 화이트는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해냈다. 기회가 나면 주저없이 3점슛을 던졌고 상대 수비가 밀착하면 돌파를 통해 득점을 가져왔다. 화이트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덕분에 SK는 리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동부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서 화이트는 꾸준히 득점을 가져갔다. 동부의 공세에 밀리는 상황에서 화이트의 득점은 SK의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4쿼터에도 화이트는 고비 때마다 SK에게 소중한 득점을 안겼다. 한때 동부에게 역전을 당하며 어려웠지만 화이트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이 힘을 발휘했다. 꿀휴식을 취한 화이트의 몸은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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