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박석민 "'옛 동료' 밴덴헐크에 각오하라고 말해"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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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사진=김우종 기자





WBC 대표팀의 핫코너를 책임질 박석민(NC)이 오키나와에서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 모여 3일차 훈련 일정에 돌입했다.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석민은 취재진과 만나 긴장감과 설레는 마음을 동시에 표현했다. 다음은 박석민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 합류 소감은


▶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이다.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딱 한 가지 생각만 하고 있다. 부담감이 있다.

- 민폐를 안 끼친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

▶ 일단 게임 나간다면, 투수가 잘 던지면 타자가 지는 것이다. 수비에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 주전 3루수 아닌가

▶ 일단 경기는 해봐야 알 것 같다. 준비는 하겠다.

- 중심타자들과 함께하는데

▶ 배우는 게 많다. 잘 치는 타자들 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 대표팀에서 분위기메이커는 누군가

▶ 다들 즐겁게 하려고 한다. 특히 꼽자면, 오재원인 것 같다. 저는 늘 진중하게 하려고 한다.

- 김경문 감독은 어떤 메시지를 전했나

▶ 안 그래도 일본에 오기 전, 황송한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다치지 말라고, 잘하고 오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코치님들 다 모이셔서 와인을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 시차 적응은

▶ 아직 안 됐다. 저녁에 졸리고 새벽에 깬다. 일찍 일어나면, 귀찮은 걸 별로 안 좋아해서(웃음).

- 단기전에 많이 나가봤는데

▶ 임팩트가 별로 없어서. 단기전은 수비인 것 같다. 수비에 집중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 고척돔 적응 여부는

▶ 전혀 문제는 없다. 인조잔디가 더 편한 것 같다.

- WBC는 어떤 의미인가.

▶ 어려서 TV로만 많이 봤었는데, 저도 한 번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오게 돼 정말 좋다.

- 가장 인상 깊은 대회가 있나

▶ 1회 때다. 태극기 꼽을 때던가.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 공인구는 어떤가

▶ 미끄러운 것 같다. 전 국내용인 것 같다(웃음). 국내 공이 더 좋은 것 같다.

- 중심타순 뒤에서 뒷받침을 할 텐데

▶ 특별한 거 없다. 일단,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른다. 준비 잘하겠다.

- 허경민과 이야기는 나누나

▶ 야구적으로는 특별한 이야기는 안 한다. 야구 외적으로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길래 깜짝 놀랐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다.

- 대회서 이루고 싶은 게 있나

▶그런 건 없고 팀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 과거 동료였던 밴덴헐크를 만나게 됐는데

▶ 개인적으로 친한데 이겨야한다. 오면 박살내겠다고 말은 했다(웃음). 밴덴헐크는 제가 본 외인 중 최고였던 것 같다. 실력, 생활, 인성 면에서 빠지는 게 하나도 없다. 최고다. 그런 외국인 선수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 최정, 황재균도 있는데 본인이 뽑혔다

▶저도 의아했다. '왜 제가?' 했다.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프리미어 12 대회 때에는 '사실 뽑힐 줄 알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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