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헐크, 브라질 대표다운 모습 보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2.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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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기록한 헐크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헐크(31)가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소속팀 상하이 상강에 결승골을 선사했다.

헐크가 활약한 상하이 상강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서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헐크는 중국 국가대표 우레이-오스카-엘케손과 함께 공격 진영에 배치됐다. 헐크는 포르투갈 FC포르투, 러시아 제니트를 거친 세계적인 공격수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47경기에 출전해 11골의 기록이 있는 선수다.

헐크는 전반 7분부터 날카로운 우측 돌파로 역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수비에 막히긴 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압권이었다.

전반 9분에도 헐크가 돌파 이후 첫 왼발 슈팅을 만들어냈다. 골대를 빗나갔지만 위협적인 슈팅에는 분명했다. 전반 24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직접 연결했다. 서울의 수비벽에 막히긴 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는 코스였다.


최근 잉글랜드 첼시에서 영입된 오스카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종횡무진 서울 수비 진영을 누볐다.

후반 8분 헐크는 드디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혼전 상황에서 우레이가 흘려준 공을 지체없이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서울 유현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헐크는 퇴장으로 인한 상하이 상강의 수적 열세에도 공격진영에 홀로 남아 부지런히 서울 수비진을 끝까지 괴롭히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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