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2연패' 서울을 여전히 경계하는 이유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02 06:05
  • 글자크기조절
image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 매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는 수원 삼성이 2연패에 빠진 FC서울을 여전히 경계했다.

수원 삼성은 오는 5일 오후 3시 FC서울과 '2017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리그 첫 경기부터 소위 '슈퍼매치'로 불리는 라이벌전을 펼치는 두 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양 팀은 모두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를 치렀다. 수원은 2017시즌 초반 2경기서 승패 없이 2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FC서울은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일본 우라와 레즈에 2-5의 대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FC서울과의 리그 개막전에 대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를 서울이 간절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오히려 서울이 더욱 치밀하게 준비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image
왼쪽부터 서정원 감독과 황선홍 감독 /사진=뉴스1



염기훈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서울의 분위기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서울과 많은 슈퍼매치를 치러봤지만 그동안 분위기와 전혀 관계가 없었다"고 경계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최근 경기에 대해 "경기 내용은 그래도 꾸준히 좋았던 것 같다. 최근 경기에서는 비록 큰 점수 차로 패하긴 했지만 첫 경기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FC서울은 최용수(현 중국 장쑤 쑤닝)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 9월 19일 열린 리그 31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무승인 상태에서 수원 삼성에 3-0 완승(아드리아노 2골, 차두리 1골)을 거뒀다. 지난해 6월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치른 슈퍼매치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있다.

서정원 감독은 방심에 대해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 삼성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연 리그 개막전의 승자는 어느 팀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