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비정규직 특수요원'-'미녀와 야수'-'토니 에드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3.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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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더해진 탄핵정국. 극장가를 호령하던 작품들도 슬슬 기운이 빠졌다. 각기 다른 개성과 재미를 앞세운 신작들은 온통 딴 데 관심이 쏠린 분위기를 이겨내고 관객과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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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정규직 특수요원' 스틸컷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러닝타임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국가정보원이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털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정규직 전환을 노리는 댓글알바 영실(강예원 분)이 피싱 조직 잠입수사에 투입된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다혈질 여형사 정안(한채아 분)도 위장 취업 중. 그녀들은 함께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강예원 한채아의 첫 코미디 호흡. 청년실업과 보이스피싱이 판치는 각박한 현실, 도덕적 해이… 씁쓸한 현실을 코믹 수사극과 버무려냈다.

강추☞오랜만에 만나는 여성 투톱 코미디, 반가워


비추☞조금 더 쫀쫀했으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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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녀와 야수' 스틸컷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 러닝타임 129분. 전체관람가

프랑스 시골마을의 소녀 벨(엠마 왓슨)은 야수(댄 스티븐스)의 성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려 대신 포로가 된다. 마녀의 저주에 걸린 야수는 장미꽃이 지기 전에 진실한 사랑을 얻어야 하는 처지. 성 안의 가재도구들은 벨과 야수를 이어주려 애쓰고 둘의 마음도 서서히 열린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야수를 물리치려 쳐들어오는데. 26년 만에 실사로 화려하게 태어난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미녀가 된 헤르미온느의 변신.

강추☞실사로 또 만나는 추억의 애니

비추☞감성까진 못 살려낸 추억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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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니 에드만' 스틸컷


◆'토니 에드만'(감독 마렌 아데) 러닝타임 162분. 청소년관람불가

소소한 장난을 치는 게 낙인 괴짜 아버지(페테르 시모니슈에크)가 타국에서 일하는 열혈 커리어우먼 딸(산드라 휠러)의 삶에 끼어들었다. 서로가 애틋하면서도 어찌할 도리 없이 충돌하는 두 사람. 돌아가겠다며 짐을 싼 아빠는 뜬금없는 분장을 하고 나타나 "난 '토니 에드만'"이라며 딸에게 악수를 청한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의 유력 후보였던 지난 칸영화제의 최고 화제작. 블랙 코미디와 가족극의 절묘한 만남.

강추☞본 적 없는 가족극. 비호감 부녀가 사랑스러워지는 마법

비추☞2시간42분은 쬐금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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