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미디어데이] 니퍼트-비야누에바, 개막전 격돌.. 10구단 전부 외국인

용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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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로 격돌하는 더스틴 니퍼트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OSEN





2017년 KBO 리그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왔고, 이제 진짜 시작을 알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개막전 선발이다. 각 팀 감독들이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KBO 리그 정규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7일 오후 3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두산 김재호-양의지, NC 손시헌-임창민, 넥센 서건창-신재영, LG 류제국-차우찬, KIA 김주찬-양현종, SK 박정권-박희수, 한화 이용규-이태양, 롯데 이대호-박세웅, 삼성 김상수-구자욱, kt 박경수-주권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20명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우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더스틴 니퍼트가 격돌한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개막전에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간다. 잘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고, 김성근 감독은 "2년 동안 선발을 안 밝혔는데, 이번에는 밝힌다. 42번이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라고 밝혔다.

김태형-김성근 감독은 짧은 설전도 펼쳤다. 기선제압을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김태형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은 나 중학교때 감독님이셨다. 기선제압은 못한다"라고 말한 뒤 "이기겠다"라고 짧게 더했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여기서는 이겨도 된다. 대신 잠실에서는 우리가 이긴다"라고 받아쳤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와 넥센의 경기에서는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가 붙는다. 먼저 장정석 감독이 "우리는 앤디 밴 헤켄이 선발로 나선다. 홈팬들을 위한 잔치의 장이다.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잠시만 기다려주십쇼"라고 말하고는 핸드폰 네온사인 어플을 통해 선발을 공개했다. '개막전 선발 헨리 소사'라고 적었다. 양상문 감독은 "한 번 해보고 싶었다. LG 유니폼을 입은 후 넥센전 상대 전적이 거의 좋았다. 마찬가지로 개막전에서 LG가 꼭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SK전에서는 돈 로치와 메릴 켈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SK 힐만 감독은 "메릴 켈리가 개막전 선발이다. KBO 리그에 온 외국인 감독으로서 상대 감독을 존중하고자 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kt 김진욱 감독은 "우리는 돈 로치다. 힐만 감독이 새로 오셨고, 나도 새로 왔다. SK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멋있는 야구 할 것이다. 지난해 위닝 시리즈 만들었다. 컨디션도 좋다. 또 한 번 위닝시리즈를 만들고 싶다. 팬들께 보답하도록 신나게 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지는 KIA-삼성전에서는 재크 페트릭과 헥터 노에시가 붙는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재크 페트릭이다. 홈 개막전인만큼 꼭 승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우리는 노에시가 나간다. 좋은 결과를 얻어 웃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마산구장에서 치러지는 롯데-NC전에는 브룩스 레일리와 제프 맨십이 나선다.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가 나선다. 작년에 NC전에 고전했다. 개막부터 연패를 끊으면서 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문 감독은 "맨십이 선발이다. 작년에는 운이 좋아서 롯데를 많이 이겼다. 올해는 NC 투수들이 이대호를 얼마나 잘 막느냐에 따라 성적이 가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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