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미디어데이] 박경수 "감독님과 커피 한 잔".. 박정권 "감독님과 쌈도 싸먹어"

용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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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트레이 힐만 감독과 kt 김진욱 감독.





2017 KBO 리그에는 새로 부임한 감독이 4명이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 넥센 장정석 감독, kt 김진욱 감독,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다. 각 팀 주장들이 새 감독의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KBO 리그 정규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7일 오후 3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두산 김재호-양의지, NC 손시헌-임창민, 넥센 서건창-신재영, LG 류제국-차우찬, KIA 김주찬-양현종, SK 박정권-박희수, 한화 이용규-이태양, 롯데 이대호-박세웅, 삼성 김상수-구자욱, kt 박경수-주권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20명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새로 부임한 감독들의 장점에 대해 각 팀 주장들이 말하는 자리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팀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남겼다.


삼성 주장 김상수는 "김한수 감독님은 너무 편안하게 선수들과 소통한다. 너무나 큰 장점이다. 동시에 과묵함 속에서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넥센 서건창은 장정석 감독에 대해 "현장에서 가깝게 지내셨고, 고충을 잘 아신다. 선수들에게 프로로서 자율성을 부여한다. 감독님이 주신 권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점이 가장 좋다"라고 설명했다.

kt 박경수는 김진욱 감독에 대해 "다들 '감독님 좋지?'라고 말하더라.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로도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캠프에서 느낀 것은, 아버지 같으면서 친한 형님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독대하면서 여유 있게 커피를 한잔 할 수 있는 감독님이 몇이나 되겠나. 선수들도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이나 팬분들께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K 박정권이 마이크를 받았다. 한술 더 떴다. 박정권은 "우리는 감독님과 서로 쌈도 싸줄 수 있는 사이다. 회식하며 서로서로 오고 가는 쌈 속에 굉장히 많이 가까워졌다. 영어도 너무 잘하신다. 우리는 바디랭귀지로 하는데, 긴말 안 해도 다 통한다. 항상 선수들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라고 말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감독님이 어려운 것이 몸에 배어 있는데 '나는 감독이 아니라 친구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수직보다 평등한 관계가 되고 있다. 매일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하루하루 재미있고,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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