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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희. |
"농구는 수학이 아니다. 다들 조심했으면 좋겠다."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가 경쟁 선수들에게 약점 3점슛과 관련해 뼈 있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박찬희는 선수들의 공격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박찬희는 2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전자랜드의 대표 선수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희는 허웅(동부), 양동근(모비스), 오세근(KGC)에게 차례로 질문을 받으며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 박찬희는 평균 7.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해당 부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약점도 분명했다. 3점슛 성공률이 17.7%에 그쳤다. 이에 대해 허웅은 박찬희에게 "팀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한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슛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선수가 누구인가?"라며 날카롭게 물었다. 잠시 당황한 박찬희는 "저라고 생각하고 있다. 슛 성공률을 높여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박찬희를 향한 선수들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곧바로 양동근이 "박찬희를 막는 선수가 저기 아래 쪽까지 위치하고 있는데 어떤가?"라며 3점슛에 대한 약점을 또 한 번 파고 들었다. 그러자 이번에 유도훈 감독이 박찬희를 옹호하고 나섰다. 유도훈 감독은 " 그것까지도 저희팀만의 전술로 갈 수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미친 선수가 바로 박찬희가 될 수 있다. 슛 성공률이 높아지면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도훈 감독까지 나섰으나 박찬희에 대한 질문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KGC에서 같이 뛸 때 슛이 잘 들어갔다. 전자랜드에서 스크린을 많이 걸어주지 않는 것 아닌가. 아쉽지 않나?"고 했다. 그러자 박찬희는 "제가 다른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있다. 농구는 수학이 아니다. 이러다가 몇 경기 들어갈 수 있다. 조심들 했으면 좋겠다"고 대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