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영애, 끝없는 애도 물결..★들의 ★이 되다③

[★리포트]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4.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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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사진=스타뉴스


고 김영애가 숨을 거둔지 사흘째인 11일에도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10시 58분 6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김영애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해 겨울에 건강이 악화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이동건 조윤희 라미란 오현경 현우 등 고인의 유작이 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일찌감치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배우 조성하도 고인의 사망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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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강희 인스타그램


고인을 향한 추모 글도 이어졌다. 고 김영애와 영화 '애자'에서 모녀 사이로 출연한 최강희는 애틋한 마음을 담을 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강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천국 어때요? 나도 엄마 안 아파서 좋아요. 얼마나 예쁘게 계실까 폭 그렇게 사랑스럽게 거기서"라며 "천국 시간은 정말 눈 한번 깜빡하면 저도 거기 있을꺼 같아요. 거긴 고통이 없으니까. 보고싶다.. 나는 늘 보고싶어만 했으니까. 보고싶어요 어제도 내일도. 아주 금방 만나요. 사랑해요"란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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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조PD 라미란 조민기(위부터 시계방향) / 사진=스타뉴스


라미란은 9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슬픈 마음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을 다하셨던 그 모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 명의 연기자로서 선배님께서 보여주신 그 열정은 앞으로도 저희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고 애도했다.

조민기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영애의 사진과 함께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수행인지 묵묵히 삶으로서 보여주신 선배님"이라며 "이제는 아무런 고통 없고 병마 없는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내 간직하겠습니다"란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과 사돈지간인 가수 조PD도 트위터에 "너무 고된 생이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며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기억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조PD의 여동생은 김영애의 아들과 부부지간이다.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은 인스타그램에 "선생님. 매주 교회에서 뵐 때마다 반가워 해 주시고 특히 저희 딸들을 특별히 예뻐해 주셨는데"라며 "늘 건강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떠나시다니요. 너무도 안타깝고 또 많이 슬픕니다, 부디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라며 고인의 사망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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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진=뉴스1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에 고인이 출연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한 배우의 죽음이 가까운 벗의 죽음처럼 느껴진다.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날이 떠올라서 그런 모양이다. 우리 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의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이기에 황망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이 더욱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고 김영애의 별세 다음날인 10일에도 추모 물결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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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진태현, 박은혜, 신현준 /사진=스타뉴스


진태현은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공채 대선배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훌륭하게 걸어가신 선생님들이 한 분씩 떠나실 때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라며 "좋은 곳에서 아픔 없이 푹 쉬세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슬픔을 달랬다.

이태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정한 국민배우 고 김영애 선생님께서 타계하셨습니다.. 새까만 후배로서 선생님의 연기를 보며 자랐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라며 "당신 몸이 쓰러질지언정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표현할 수 없을만큼 대단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그 열정을 본받아 저 역시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선생님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란 글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스타들은 마지막까지 배우로서 연기 인생에 열정을 보여주고 떠난 선배 김영애를 애도하며 남다른 존경을 표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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