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 파티' KGC가 내뿜은 강렬한 에너지

안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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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익스가 덩크를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BL





안양 KGC가 화끈한 덩크쇼를 선보이면서 강렬한 에너지를 뿜었다.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G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5%를 잡았다.

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6경기를 보면 KGC의 2점슛 성공률을 40%로 내리면 승리했고 50%가 넘어가면 졌다. 그래서 KGC의 가운데를 신경 쓰려고 한다. 턴오버를 줄여 상대의 속공을 줄이고 2점슛 자체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 수비를 펼쳤다. 공이 넘어오는 시간을 최대한 늦춰 KGC의 공격을 방해한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KGC는 이러한 모비스의 수비에 흔들리지 않았다. '신인' 박재한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모비스의 압박 수비를 벗겨내며 안전하게 공을 운반했다.


공이 원활하게 공격 코트로 넘어오자 KGC의 공격은 물 흐르듯 이어졌다. 사이먼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사이먼은 모비스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KGC에 리드를 안겼다. 사이먼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면서 골밑에서 위력을 뽐냈다.

KGC의 공격이 정점을 찍은 것은 2쿼터였다. 사익스와 사이먼을 동시에 활용하는 KGC의 공격에는 빈틈이 없었다. 사익스가 모비스의 틈을 파고 들었고 사이먼은 골밑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사익스로 인해 모비스의 수비가 흔들리자 골밑 공간이 더욱 많아졌다. 이를 놓치지 않고 사이먼은 호쾌한 덩크슛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익스도 만만치 않았다. 속공 상황에서 함지훈을 뛰어넘어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KGC에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모비스는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3점슛 찬스를 만들면서 득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KGC의 에너지레벨이 워낙 높았다. 여기에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분위기를 지배해나갔다. 후반전 모비스의 외곽이 터지면서 잠시 주춤한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KGC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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