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5이닝 4K 3실점.. 시즌 첫 선발승 요건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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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인 윤규진.





한화 이글스의 우완 윤규진(33)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6회가 다소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 요건을 갖췄다.


윤규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1실점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다음 권혁이 승계주자 2실점을 내주면서 4-3이 됐다. 그래도 팀이 앞서 있는 상황. 시즌 3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대로 승리하면 올 시즌 첫 선발승이 된다.

윤규진은 이날 전까지 15경기에서 18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중이었다. 시즌 출발은 불펜으로 했다. 14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 나섰고,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이후 선발로 전환했고, 직전 등판이던 14일 LG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당시 한화는 1-4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 올 시즌 삼성전에는 불펜으로 두 번 나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선발로는 처음 만났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전에 한 번 선발로 등판했고,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삼성전 5경기에서 3승을 올렸다.

이날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5회 구자욱에게 솔로포 한 방을 맞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조동찬에게 안타, 러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여기서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잘 던지다가 마지막에 아쉬움이 남았던 셈이다. 권혁이 윤규진의 승계주자의 실점을 허용하면서 최종 실점도 3점이 됐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3구 만에 1루 땅볼로 처리한 윤규진은 다음 이원석도 공 3개로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조동찬에게 좌중간 안타를, 다린 러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지만,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첫 타자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구자욱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서 권정웅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지만, 강한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첫 아웃을 만든 윤규진은 이원석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어 조동찬을 1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선두 러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3회말 팀 타선이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이후 4회초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것. 하지만 이승엽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김헌곤에게 또 한 번 2루 땅볼을 유도했고, 이번에는 병살이 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타선이 4회말 4점을 뽑으며 4-0으로 앞섰고, 윤규진은 5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구자욱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홈런을 맞았다. 점수 4-1.

이후 권정웅을 3루 땅볼로, 강한울을 좌익수 직선타로 막고 투아웃을 만들어냈다. 다음 박해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2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원석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고,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 여기서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윤규진을 내리고 권혁을 올렸다. 권혁이 승계주자 2실점을 기록해 최종 실점이 3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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