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감독대행 "선수들 건강에 초점.. 편안한 플레이 주문" (일문일답)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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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김동영 기자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선수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수들에게 편하게 플레이하라는 주문을 남겼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대행이 된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23일 갑작스럽게 한화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 21일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이 있었고, 자리를 비웠다. 이에 한화는 이상군 투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23일 김성근 감독의 사의를 최종 수용하면서, 공식적으로 이상군 감독대행을 확정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23일 첫 경기에서 8-13으로 패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기마저 패한 것.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반격을 노린다. 24일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이상군 감독대행이 취재진과 만났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경황이 없었다. 경기도 경기지만, 그 전에 정신이 없었다. 갑자기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고, 선수단에 주문하는 사항도 남겼다.

-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 갑작스럽게 이렇게 됐다. 경기보다, 그 전부터 정신이 없었다.

- 코치진 변화가 있는데?

▶ 정민태 코치를 투수코치로 임명했고, 2군에서 김해님 코치를 올린다. 오늘부터 하게 됐다. 수석코치 역할은 최태원 코치가 맡는다.

-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자리는 어떻게 메울 생각인지?

▶ 안영명을 생각하고 있다. 중간에서 해왔지만, 선발이 낫다고 판단했다. 비야누에바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래 갈 것 갈지는 않다. 왼손이기는 하지만, 글러브를 끼는 손이다. 수비 동작 등이 있어 무리가 간다.

- 선수단에게는 뭐라고 했는지?

▶ 어제 간단히 미팅을 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책임이 있다고 했다. 코치나 선수 모두 마찬가지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자고 했다. 그것이 감독님께 보답하는 것이라 했다. 추스르고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 김성근 감독은 뭐라고 했는지?

▶ 오늘 오셔서 선수단에게 중간에 나가서 미안하고, 끝까지 같이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 이후 감독님께 보좌해왔는데 죄송하고, 면목없다는 말씀 드렸다.

- 향후 구상을 밝힌다면?

▶ 모든 팀이 그렇지만, 부상선수가 나온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많다. 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불펜이 좋지 못한데, 불펜을 강하게 하는 것도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 불펜은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지?

▶ 권혁과 송창식은 세이브 투수 앞에, 필승조로 투입할 생각이다. 이기는 경기만 나가게 할 것이며, 이닝과 투구수도 생각할 것이다.

- 김재영의 보직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지금 1군에 없다. 이후 1군에 올라오면 생각을 해보겠다.

- 갑자기 감독 역할을 맡게 됐는데?

▶ 당황스러웠다. 아직 100경기가 남지 않았나. 헤쳐나가야 한다. 단장님이나 구단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말은 없었다. 어제 상황만 전달받았고, 감독대행이 됐다.

-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운영되나?

▶ 변화는 없다. 윤규진, 이태양, 배영수, 오간도에 안영명이 비야누에바를 대신해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 엔트리에 변화는 없나?

▶ 오늘 외야수 박준혁과 포수 박상언, 투수 정재원이 올라온다. 조인성이 어깨가 좋지 못하다. 정재원은 2군에서 가장 좋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옆구리 투수 하나 있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 최재훈의 상태는?

▶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가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햄스트링은 잘 관리해야 하는 부위다. 우리 팀에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부상없이 건강하게 뛸 수 있게 할 것이다.

- 첫 경기는 어땠나?

▶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가 부족했다. 처음이다보니 그랬다. 배영수는 경기 전부터 길게 끌고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초반에 교체할 생각은 없었다.

- 훈련 방식에 변화는 있을지?

▶ 코치들과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상적인 시간 외에는, 백업 선수들이 일찍 나와서 치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줄이려 한다. 아침부터 하는 것은 조금 자제하려는 생각이다. 필요하면 다시 할 수 있다. 코치들과 상의할 것이다.

- 선수단에게 주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 어제도 말을 했는데, 눈치보지 말고 편하게 플레이 하라고 해줬다. 당장은 힘들 것이다. 힘들겠지만, 어차피 코치들도 다 힘들다.

- 감독대행 수락은 어떻게 했는지?

▶ 처음에는 대답을 안 했다. 원래 수석코치님이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고사하셨다고 하더라. 이후 코치들이 전부 있는 자리에서 단장님이 나를 지명했다. 당황스러웠다.

-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 선수단 잘 추슬러서 잘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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