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유희관에 승리 선물한 '불방망이' 김재환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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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왼쪽)과 유희관. /사진=OSEN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생일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김재환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재환을 필두로 대량 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든든히 받은 유희관은 승리를 챙겼다. 7⅔이닝 6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생일날 개인 승리와 함께 팀 승리를 챙긴 것이다.

김재환은 지난 시즌에도 유희관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한바 있다. 유희관이 등판한 날이면 김재환은 맹타를 휘두르면서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당시 유희관은 "(김)재환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려고 한다. 도움이 많이 된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기서 야수들이 득점을 뽑아줄 것을 믿는다. 버티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도 김재환은 유희관의 승리에 앞장섰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스윙으로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앞서 박건우의 2점 홈런을 터져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루에서 김재환에 타석에 나섰다. 김재환은 상대 선발 윤규진의 141km/h 속구가 가운데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4-2로 쫓기던 5회초 다시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재환은 한화의 두 번째 투수 박정진과의 승부에서 우측으로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면서 또 다른 타점을 추가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김재환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송은범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김재환 덕분에 큰 리드를 잡은 유희관은 6실점에도 불구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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