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유희관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던지려고 했다"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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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지만 개의치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계속 던지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생일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7⅔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11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지만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앞선 2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생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날이어서 더 집중했다. 야수들이 경기 초반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은 2회말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다. 마운드에서 쓰러진 유희관은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경기가 멈춰진 상황에서 유희관은 일어나 연습구를 던지며 몸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유희관은 괜찮다는 의사를 밝히고 투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서는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던지려고 했다. 매일 경기에 나오는 야수와 달리 5일 쉬고 나왔기 때문에 내 의무를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공을 던질 수록, 이닝을 채울수록 어깨가 가벼웠다. 그래서 편하게 던졌다. 좋은 선물을 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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