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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두산전 연장 10회초 결승 투런포를 때리고 환호하는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따냈다. '국민타자' 이승엽(41)이 날았다.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이승엽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12-10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지난주 롯데와 KIA를 만나 모두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상태에서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시작했고, 첫 판을 따냈다.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타선의 뒷심이 폭발했고, 재역전 드라마를 썼다.
주인공은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연장 10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12-10을 만들었다. 결승 홈런을 폭발시킨 것이다. 지난 5월 21일 이후 16일 만에 홈런을 쐈고, 결승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이승엽은 "최근 팀에 힘이 되지 못해 선수들과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한 방을 치게 되어 오랜만에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나도, 팀도 지금의 좋은 느낌을 오래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더하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