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11연승 질주' 두산 유희관, 되찾은 '천적 본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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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한화전 통산 11승 무패. '한화 천적' 유희관이 킬러 본능을 제대로 발휘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7-1 완승을 거뒀다. 4회에만 대거 8점을 뽑은 끝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한 두산은 지난 20일 인천 SK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46승1무40패를 마크한 두산은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LG와 NC에 패한 SK까지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88개였다. 속구 38개를 뿌린 가운데 최저 구속은 125km, 최고 구속은 132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은 이보다 많은 41개(115~125km)를 던졌다. 커브는 5개(93~106km), 슬라이더는 4개(123~124km)를 각각 뿌렸다.


유희관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유희관은 한화만 만나면 유독 펄펄 날았다. 이 경기 전까지 한화전 통산 성적이 21경기(15선발)에 나와 10승(9선발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112이닝 43실점 41자책)였다. 지난 2013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0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한화를 상대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패배 없이 1승을 챙겼으나, 평균자책점이 7.58(19이닝 17실점 16자책)로 높은 편이었다.

4월 1일에는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 6월 1일에는 7⅓이닝 11피안타 6실점(5자책), 6월 30일에는 6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매 경기 흔들렸다. 19이닝 동안 28피안타(6피홈런) 17실점(16자책)으로 사실상 난타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를 상대로 모처럼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다시 한 번 한화 킬러의 위용을 발휘했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7회 1실점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천적의 부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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