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득점-최다안타' kt, KIA에 15-7 대승.. KIA 2연패

이대형.

최하위 kt 위즈가 1위 KIA 타이거즈를 꺾고 산뜻한 8월 시작을 알렸다.


kt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서 1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31승 66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시즌 63승1무34패를 기록, 2연패에 빠졌다.

kt는 이대형(좌익수)-정현(유격수)-로하스(중견수)-윤석민(1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남태혁(지명타자)-심우준(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IA는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김주형(유격수)-김민식(포수) 순으로 선발로 나왔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못했다. KIA 선발 정용운은 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 8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를 버티지 못했다. kt 선발 정성곤 역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탈삼진 5실점을 기록,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타선은 장단 19안타 15득점을 터트렸다. 이날 kt 타선은 19안타 15득점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최다 득점은 14득점으로 6월 16일 수원 한화전에서 달성했다. 종전 최다 안타 기록은 18안타였는데, 6월 16일 수원 한화전과 5월 23일 삼성 대구전, 5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대형이 4안타, 윤석민이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유한준과 남태혁 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가 1회부터 맹폭을 휘둘렀다. 이대형의 2루타와 정현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잡은 다음 윤석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다음 박경수와 유한준이 연속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은 계속됐다.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은 만루 기회서 남태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더 추가했다. 이어 심우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대형의 적시타,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한 이닝 8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16일 수원 한화전 5회말에서 한 이닝에 8득점을 뽑은 바 있다.

2회에는 장타가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1호 아치다.

KIA도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냈다. 2회말 최형우의 안타, 안치홍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최형우의 솔로포, 나지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따라갔다.

윤석민.

5회에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렸다. kt는 이대형과 정현의 안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윤석민이 바뀐 투수 박진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KIA는 최형우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kt는 7회 3점, 9회 1점을 더 추가해 15득점을 완성했다. 버다디나가 9회 투런포를 때려냈지만 승리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