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에 불 붙인 스크럭스의 상승세

창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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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럭스.





NC 다이노스가 선두 추격에 불을 붙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NC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였다.

NC의 승리를 이끈 것은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날 스크럭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9회 무사 1루서 이상화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2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26호 아치이자 개인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올 시즌 12번째, KBO 통산 286번째 끝내기 홈런이 됐다.

말 그대로 해결사의 등장이었다. 스크럭스의 활약으로 NC는 2위 두산과 2.5경기, 4위 롯데와 4경기 차의 3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최근 두산과 롯데의 기세가 대단한 가운데, 그 사이에 낀 NC로서는 1승이 귀중하다.


김경문 감독도 "우리에게는 1승, 1승이 가장 중요하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에릭 테임즈의 대체자로 NC 유니폼을 입은 스크럭스는 이내 테임즈의 그림자를 지우고 그만의 모습으로 중심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지친 기색을 보이자 김경문 감독이 3번 타순으로 올려 부담을 덜게 했는데, 현재까지는 결과가 좋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크럭스는 3번 타순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 0.471, 장타율 0.733, OPS 1.204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성적까지 더하면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스크럭스는 "최근 타격감은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나는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3번 타순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없지만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나 다음으로 나성범이 있으니 그가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출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초점은 팀 승리다. 더 나아가 우승이다. 그가 하는 말에는 항상 '팀 승리'라는 단어가 꼭 나온다.

특히 스크럭스는 지난 24일 경기서 귀중한 타점을 뽑았다. 1안타에 불과했지만 그 1개의 안타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스크럭스도 이 안타에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팀 승리를 위한 타점이어서 너무 기쁘다. 이 안타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리고 25일 경기서도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가 원하던 그림이었다. 스크럭스는 "최근 우리 팀의 공격과 수비가 엇박자가 났다. 하지만 NC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직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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