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 '효리네' 이효리, 아이유에 많이 배워..."신이 보내줬다"

주현주 인턴기자 / 입력 : 2017.09.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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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가 아이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의 제주도 민박집 운영 10일 차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이유는 이효리와 금오름으로 향했다. 이곳은 이효리가 '서울' 뮤직비디오를 찍은 특별한 곳. 이효리는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이효리는 "내가 화장하고 옷 골라 입고 스태프 아무도 없이 찍었다. 재밌게 찍었다. 놀면서 상순 오빠랑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유는 "저는 뮤직비디오 찍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이제 너도 즐겁게 찍어도 될 것 같다. 사람들이 네 노래를 듣고 싶어 하지 화려한 그런 걸 찾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효리는 "내가 바람을 좋아한다"며 오름에 가장자리에 서서 시원한 바람을 만끽했다. 이효리는 자연스럽게 뮤직비디오를 재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때 아이유가 "뮤직비디오랑 좀 다른데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아이유는 이효리와 함께 집으로 향하던 중 "언니는 가장 자신 있는 게 뭐에요? 이거는 정말 쉽지 이런 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효리는 "쉬운 건 없었던 것 같아. '자신 있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어. 그런데 재밌다고 생각한 것은 있어. 예능도 재밌고, 화보 찍는 것도 재밌어"라고 답했다. 이어 "두려우면 재미를 못 느끼잖아. 그게 자신이 있어서 재미를 느낀 건가"라고 덧붙었다.


이에 아이유는 "그런 게 너무 안 생긴다. 어떤 한 곡도, 이 곡은 누워서 떡 먹기지 하는 곡이 없다. 노래도, 방송도. 그래서 물어보고 싶었다. 언니는 예능을 잘하시니까"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나는 사실 예능과 실생활이 비슷하거든. 사람 만나고, 얘기하는걸 내가 좋아하면 그냥 그게 기본으로 쉬운 것 같아. 너는 그게 필요한 거잖아? 그러니까 아마 힘들 거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효리와 아이유는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 이효리는 직접 주인을 찾아 나섰고, 다행히 근처에서 강아지의 주인을 만났다. 이때 강아지 주인의 딸은 아이유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그런 모습을 뒤에서 가만히 지켜봤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효리는 "왜 우는 걸까?"라고 물었다.

아이유는 "예전에 초등학교 때 god를 너무 좋아해서 공개방송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god를 만나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과거에 나는 어딜 가나 주인공이었다. 내가 최근에 동수 씨(민박집 손님)의 시선과 마음에 너만 있는 걸 보게 됐다"고 말했다. 동수 씨는 너를 좋아한 세대이지 않나. 그리고 오늘도 그렇고 세대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내가 그걸 받아들이게 되고, 너를 아끼는 마음이 있으니 그런 모습도 흐뭇하다. 이제 내가 앨범을 내는데 후배들보다 뒤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연습하게 된 것 같다. 그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너로 인해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그래서 신이 나한테 너를 보내줬나? 연습하라고. 정말 너한테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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